엔비디아 성장 둔화, 고성능 AI 칩 시장 불확실성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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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성장 둔화, 고성능 AI 칩 시장 불확실성 커지나

폴리뉴스 2025-03-03 16:58:19 신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최근 엔비디아가 AI 칩 시장에서의 우위를 위협받고 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등장으로 인해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는 고비용 구조와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월까지의 분기 동안 매출 393억3000만 달러(약 56조 원)와 주당 순이익 0.89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초과했다. 데이터센터 AI 칩 매출은 두 배로 증가했으나, 이익률은 예상보다 낮아 주가는 급락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블랙웰은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지만, 막대한 생산비용이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향후 수익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딥시크는 저비용 고효율 전략으로 엔비디아의 고비용 전략에 도전하고 있다. 딥시크가 개발한 AI 모델 'V3'는 기존 AI 모델보다 낮은 개발 비용으로 비슷하거나 오히려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하반기부터 엔비디아의 성장이 더욱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딥시크의 성공은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와 같은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엔비디아에 공급하며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1.9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고객들이 비수기와 IT 수요 부진으로 인해 주문을 줄이기 때문으로, TSMC와 같은 다른 반도체 업체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딥시크의 출현은 엔비디아의 독점력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는 엔비디아의 성장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 주가는 딥시크의 충격으로 인해 16.97%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2조9000억 달러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낙폭으로,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이 크게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AI 칩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변화하는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저비용 고성능 AI 칩을 출시한 딥시크의 출현은 엔비디아의 고비용 전략에 도전하며, AI 칩 수요의 구조를 변화시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결국, 엔비디아는 딥시크의 등장으로 인해 새로운 경쟁 환경에 직면하게 됐으며, AI 칩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향후 성장 가능성이 제한될 수 있다. 딥시크의 성공적인 모델 개발 방식이 확산된다면, 엔비디아가 그동안 비싼 칩으로 올렸던 매출과 이익률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AI 시장의 경쟁 구도가 치열해짐에 따라, 엔비디아의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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