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을 향한 의구심과 비난의 수위는 점점 세지고 있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손흥민은 아이콘이지만 단계적으로 퇴출되어야 한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이며 지난 10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파괴적인 모습을 보인 윙어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문제가 있다. 너무 오래 뛰었다. 이제 희생자가 될 것이다. 33살 손흥민은 폭발적인 모습을 못 보여줬다. 토트넘 전설이지만 이제 물러나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마이키 무어, 윌슨 오도베르, 마티스 텔 등이 손흥민을 대체할 것이다. 특히 텔이 관심이 높다. 지난 10년간 토트넘에서 잘한 손흥민은 물러설 때가 왔고 텔이 대체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왔다.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뛰면서 헌신했다. 다른 선수들이 떠나도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44경기를 뛰고 172골 94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로만 기준으로 하면 327경기 126골 71도움이다. 토트넘에서 역사적인 인물이 되고 있다.
토트넘에서 영향력이 크고 마케팅적 가치도 높다. 하지만 태업설, 방출설 등에 휘말리고 있다. 손흥민이 나이가 많고 활약이 이전보다 좋지 않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올여름에 매각될 거란 보도가 많다. 사우디아라비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과 이적설이 났다. 1년 연장 계약을 맺었지만 이적설은 이어지는 중이다.
손흥민이 재계약안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는 말도 있다. 영국 ‘타임즈’는 “토트넘은 아직 손흥민을 팔 생각이 없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구단에서 은퇴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손흥민은 재계약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7월이 되면 손흥민과 계약은 1년 남는다. 손흥민은 팀의 중심이며 젊은 선수들을 위해 할 역할이 많다”고 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얼마나 오래 뛸지 예측해서는 안 된다. 손흥민 같은 선수는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을 돌보고 행동한다. 올 시즌 힘든 한 해를 보내긴 했지만 기록은 훌륭하다. 모든 사람에게 끝은 오나 모든 건 스스로 결정한다. 적절한 때가 오면 스스로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결정권은 손흥민에 있는 듯하나 주변에서 목소리가 더 크다. 손흥민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고 주장 완장 박탈, 로테이션 멤버 전락 등도 언급됐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손흥민 입지는 토트넘에서 흔들리고 있다. 확고한 주전이나 팀 핵심으로 취급되지 않고 라커룸에서 외톨이 신세다. 손흥민은 토트넘 실패 상징이다. 팀에서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었고 미소를 잃었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에 불만을 품고 있다. 토트넘 연장 제안에 충격을 받았고 자신이 존중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며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고 하면서 손흥민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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