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맞아?’ 설영우, IMT전서 6호 도움... ‘벌써 5골 6도움’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세르비아 무대에서 뛰는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시즌 11번째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설영우(왼쪽). 사진=AFPBB NEWS

즈베즈다는 3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K IMT 베오그라드에 4-0으로 크게 이겼다.

개막 후 리그 26경기 연속 무패(24승 2무) 행진을 이어간 즈베즈다(승점 74)는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파르티잔(승점 53)과의 격차를 승점 21점으로 벌리며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즈베즈다는 전반 20분 요반 슬리비치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 1분에는 상대 자책골, 후반 25분에는 네마냐 라도니치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다.

즈베즈다의 골 행진에 설영우도 한몫했다. 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설영우가 한 차례 속임 동작으로 상대 수비수와 거리를 떨어뜨렸다. 이어 오른발로 올려준 공을 브루누 두아르테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도움으로 설영우는 시즌 6호 도움이자 3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현재까지 성적은 시즌 5골 6도움. 리그에서는 5골 3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3도움을 올렸다.

설영우는 유럽 진출 첫 시즌임에도 적응이란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맹활약 중이다. 리그 19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29경기를 뛰며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측면 수비수지만 공격력까지 갈고닦았다.

설영우는 K리그1 울산HD에서 보낸 4시즌 반 동안 리그 120경기 5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은 뒤엔 한 시즌도 안 돼서 11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 스코어’는 이날 설영우에게 양 팀 최고인 평점 8.3점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