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설영우가 또 도움을 올리며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스타디온 라이코 마티치에서 열린 2024-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6라운드에서 FK IMT 베오그라드를 4-0으로 대파했다. 즈베즈다는 승점 74점(24승 2무)에 도달하며 1위에 올라있다. 2위 파르티잔과 승점 21점으로 앞서가고 있다.
설영우는 후반 36분 도움을 올리면서 4-0 대승에 기여했다. 수페르리가 7번째 공격 포인트였다. 울산 HD에서 영입된 설영우는 오자마자 핵심 풀백으로 활약하면서 입지를 완전히 다졌다. 리그 20경기 5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8경기에 모두 나와 3도움을 올렸다.
베오그라드전에서 설영우는 도움과 더불어 가로채기 2회, 태클 1회, 지상볼 경합 승리 5회, 공중볼 경합 승리 1회, 패스 성공률 94%(63/67), 키패스 2회, 정확한 롱패스 5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은 8.3점이었다.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면서 자신이 즈베즈다 핵심이라는 걸 보여줬다.
설영우는 두고 세르비아 ‘메르디안 스포츠’는 “즈베즈다 역사상 위대한 선수들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라고 했다. 황인범이 떠나 혼자 남게 됐지만 최고의 활약을 하면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영표 이후 유럽에서 성공한 풀백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메르디안 스포츠’는 또 “좌우를 오가며 출전했으며 뛰어난 공격력까지 선보이며 팀 전체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존 주전 우측 풀백이 팀을 떠나면서 주전 자리까지 잡으며 자신의 역할을 완전히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측면 수비 보강을 위해 수많은 시도를 한 즈베즈다에게 설영우의 영입은 완벽한 선택이다. 비록 군사 훈련으로 겨울 훈련을 거의 소화하지 못했지만, 경기력에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즈베즈다에서 트로피를 드는 게 정점일 것이다. 즈베즈다는 리그에서 무패를 달리며 우승을 사실상 확정한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다. 수페르리가 우승과 더불어 개인 수상까지 한다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빅리그 러브콜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설영우 전성시대의 본격 시작을 알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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