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영상 CEO “AI 피라미드 전략 2.0으로 수익화 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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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영상 CEO “AI 피라미드 전략 2.0으로 수익화 가속할 것”

데일리 포스트 2025-03-03 13:12: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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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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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AI DC 사업은 ‘알라카르테(맞춤형 상품)’ 형태를 갖춰 모든 유형의 고객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AI 에이전트 B2B와 B2C도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지속 제공하는 서비스 혁신과 함께 자강과 협력 기반으로 AI 테크 역량도 지속 강화해 AI 매출 성장을 이루겠습니다.”

유영상 SKT CEO가 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대한 청사진이 담긴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공개했다. 2일(현지 시간) MWC25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다.

SKT는 AI DC 사업을 ▲구독형 AI 클라우드 GPUaaS 서비스 ▲소규모 모듈러(Modular) AI DC ▲단일 고객 전용(Dedicated) AI DC ▲하이퍼스케일급 AI DC 등으로 세분화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SKT는 현재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AI 인프라 조성이라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을 실행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해 12월 서울시 가산 AI DC를 개소하고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 ‘SKT GPUaaS(GPU-as-a-Service)’를 론칭했다. 또 글로벌 빅테크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에 100MW급 AI DC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도 계획 중이다.

여기에 AI DC 구축의 모든 과정을 올인원 턴키로 제공하는 솔루션 사업, 소규모 모듈러 AI DC 사업 모델까지 추진해 다양한 시장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고객 전용 AI DC는 자체 보유한 공간에 자사 전용 AI DC를 구축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을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설계에서 최적화까지 모든 과정을 고객 요구에 맞춤형 턴키로 제공하는 사업으로, 보안에 엄격한 공공기관, 자체 데이터가 큰 기업에 적합하다.

유 CEO는 “SK그룹은 총 137MW 규모로 8개 데이터센터를 설계·운영 중”이라며 “최첨단 반도체 팹 등을 건설한 SK에코플랜트 역량, 펭귄 솔루션스의 최적화 솔루션 등 멤버사 및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함께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DC 구축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모듈러 AI DC는 화물 컨테이너 크기의 공간에 GPU, NPU를 비롯한 AI 인프라를 탑재한 것으로, 저용량 데이터센터를 비용 효율적으로 신속하게 확보해야 하는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에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듈러 방식은 용량에 따라 단 3개월만에 AI DC를 구축할 수 있으며, 70% 수준의 구축 비용, 2배 수준의 전력 효율 등의 장점이 있다.

유 CEO는 “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에 있어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며 “모듈러 방식이 빠른 구축이 장점인 만큼 단기간 내 수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SKT가 구축하는 AI DC는 SK하이닉스의 HBM을 필두로 그룹 멤버사들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등 에너지·AI 메모리·운영·보안 등의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노하우를 총망라한 최신기술의 집합체로 준비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AI DC 사업에 대해 유 CEO는 “지난 해 말 구축한 가산 AI DC는 엔비디아 최신칩 확보 역량과 자체 개발한 국내 최고 수준의 AI 오퍼레이션 등을 바탕으로 다수의 기업들과 AI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이퍼스케일 급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력해 최신 기술이 적용된 AI DC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에이전트 사업은 올해 출시가 예정된 AI B2B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를 통해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다.

SKT는 현재 AI 에이전트 사업을 B2C(개인용 서비스)와 B2B(사업자용 서비스)로 나눠 추진 중이다. SKT와 SK C&C가 원팀으로 개발 중인 AI B2B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는 내부 베타 테스트를 거쳐 연내 SK그룹의 21개 멤버사로 확산, AI B2B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에이닷 비즈’는 회의실 예약, 회의록 작성, 분석 같은 일상 업무 전반을 혁신하는 ‘에이닷 비즈’와 세무·법무·HR 등 전문 영역에서 특화 기능을 제공하는 ‘에이닷 비즈 프로’로 구성된다.

SK C&C는 1월 진행한 채용 과정에 ‘에이닷 비즈 HR’을 전면 도입, 채용 프로세스 효율성과 평가 정확도 향상을 확인한 바 있다. 실제로 기존 1주일 소요되던 수 천개의 지원서 검토를 4시간에 마치고 서류 접수 마감 후 이틀만에 서류 합격자 발표가 이뤄지는 등 전체 채용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가입자 890만명, 월간활성이용자수(MAU) 740만명의 AI 에이전트 ‘에이닷’은 향후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해 국내 AI 에이전트 대표주자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킬러 서비스로 자리잡은 AI 통화 요약 기능을 고도화해 문서, 인맥 등의 새로운 기능을 확대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먼저 제안하고 검색, 예약과 같은 사용자 요청을 완결적으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해 나가 고객의 AI 경험을 혁신한다.

미국 출시를 준비중인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A*, Aster)’도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포함한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력해 글로벌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SKT는 2019년 코버트를 시작으로 꾸준히 AI 모델을 개발, 고도화해 왔다. 2022년 자체 LLM ‘에이닷엑스(A.X)’를 선보였고, 사내 AI 도구, B2B 솔루션 에이닷 비즈 등으로 사용처가 확대되며 AI 확산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상반기 중 개발 완료 예정인 ‘에이닷엑스 4.0’은 한국어 지식 성능에 강점이 있는 고효율 한국어 특화 LLM으로 토크나이저 효율은 1.5배 이상 높기 때문에 연내 대화, 멀티모달 개발 등 자체 LLM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SKT가 지난 해 말 신설한 SK AI R&D 센터는 그룹 전체의 AI 혁신을 촉진할 그룹의 ‘AI 브레인’ 역할을 맡는다. 멤버사들의 역량을 결집해 차세대 AI 기술 개발을 추진, 그룹의 주요 사업에서 AI 활용 사례를 만들어 갈 방침이다.

글로벌 파트너십은 물론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과의 협력도 더욱 강화한다. 2023년 앤트로픽 투자를 시작으로 퍼플렉시티, 람다, 펭귄 솔루션스 등 글로벌 주요 AI 기업 대상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사업 협력을 강화해 온 SKT는 앞으로도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전략을 세웠다.

SKT는 글로벌 통신사들과의 AI 연맹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과 AI 협력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 SKT와 글로벌 통신사들은 MWC25 기간 중 다양한 협력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SKT 주도로 설립된 K-AI 얼라이언스와의 사업·기술 공동 개발 및 협력도 가속화된다. SKT와 국내 혁신 AI 스타트업들이 모여 설립한 K-AI 얼라이언스는 2023년 MWC에서 7개 멤버사로 시작해 현재 30개 멤버사로 확대됐다. 이들은 전세계 13개국 31개 도시에 걸쳐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며 국내 AI 생태계 혁신을 주도해 왔다.

SKT와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AI 전문 인력은 3000여명에 달하며, SKT는 멤버사들과 기술 역량 시너지를 통해 다양한 AI 솔루션을 출시해 왔다. 코난 테크놀로지와 공동 사업화 한 AI 동시 통역 서비스 ‘트랜스토커’는 16개 기업이 사용 중이며, 몰로코와 협력한 AI 타겟 광고 플랫폼인 ASUM 2.0은 기존 대비 광고 효과성이 81% 개선되는 성과를 냈다.

유영상 CEO는 “SKT의 AI는 탐색과 확산의 시기를 거쳐 실질적인 성과를 확보하는 시기로 전환되는 중”이라며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통해 AI 사업 수익화를 본격 추진하고 한국형 AI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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