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 주장 완장 박탈설에 시달리는 손흥민을 아치 그레이가 두둔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2일(한국시간) 그레이 인터뷰를 전했다. 그레이는 손흥민을 절대적으로 지지했다. 그레이는 2006년생 유망주로 지난여름 리즈 유나이티드를 떠나 토트넘으로 온 신입생이다. 주 포지션은 미드필더인데 센터백 줄부상 속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손흥민과 많이 호흡한 그레이는 글로벌 매체 ‘ESPN’을 통해 “손흥민은 확실히 월드클래스다. 내가 만난 중 가장 친절한 사람이기도 하다. 처음 토트넘에 온 내게 매일 아침 와 함께 아침을 먹었다”고 손흥민 미담을 전했다.
또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같은 선수들이 이제 2부리그에서 온 신입생 적응을 위해 노력할 거라고 기대한 이는 없을 것이다.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은 내가 토트넘에 적응을 하도록 도와줬다. 놀라웠다”고 말했다.
주장으로서의 역할이 돋보인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토트넘은 최근 컵 대회 2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여줘야 했지만 반대 모습을 보여줬다. 욕심도, 경쟁심도, 리더십도 없었다. 리더십 부족은 감독과 선수 탓이다. 말하고 싶지 않지만 손흥민은 더 이상 팀에 적합한 주장이 아니다.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이고 충성을 다했지만 어려운 시기에 팀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에 대해 계속 “주장이란 이끌 수 있는 사람이다. 팀의 목덜미를 잡고 곤경에 빠진 팀을 구해야 한다. 손흥민은 이제 아니다. 손흥민에게서 주장 완장을 빼앗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래드냅도 “나는 손흥민을 주장으로 보지 않는다. 그가 이끄는 걸 본 적이 없다. 힘들 때 무엇을 가져다주나? 경험이 많은 선수들에게 리드를 맡겨야 했는데 전혀 그러지 못했다. 오늘은 정말 끔찍했다”라고 오하라 주장을 거들었다.
영국 ‘팀 토크’는 "현실적으로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손흥민을 매각한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이적료를 회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특히 손흥민은 7월에 33세가 되고 전반적인 성적이 하락세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라커룸에서 인기 있는 선수이며 토트넘 공격의 로테이션 선수로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거다. 그렇지만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포기해야 한다. 토트넘은 앞으로 경기장 내에서 더 나은 리더십이 필요하다. 경기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쉽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라고 하며 손흥민의 처지를 설명했다.
여러 비판에 시달리고 있지만 토트넘 내에서 인기는 여전하며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고 있다. 손흥민을 위한 비난이 근거 없는 비난일 뿐이라는 게 보여지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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