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소비 추세 변화와 저가 중국산 원자재로 인해 침체기를 겪는 동대문 패션 상권을 살리고자 '동대문 K-패션 브랜드 육성' 사업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 사업을 지난해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디자인 경력이 있는 동대문 패션 상인과 디자이너 총 90개사(도매상인 50개사·디자이너 40개사)다.
참여 신청은 이달 17일까지 받는다. 서울시 누리집(www.seoul.or.kr) 고시공고와 서울패션허브 누리집(www.sfhub.or.kr)에서 서류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동대문 패션 상인과 디자이너에게는 ▲ 브랜딩 출시·강화 코칭 ▲ 시제품 제작 지원 ▲ 파워셀러 인플루언서 연계 홍보·판매 ▲ 국내외 바이어 초청 수주전시회 참여 등을 다각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중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 '큰손' 바이어와 롯데, 현대 백화점 등 국내 유통사 바이어 총 80여명과의 수주 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이달 25일부터 5월 8일까지 45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동대문 K-패션 수주전시회'도 연다. 전시회에 참가하는 상인과 디자이너는 전문가로부터 브랜드 코칭도 받을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동대문 패션은 여전히 국내 제조의 강점과 감각적인 디자인, 뛰어난 품질로 세계 시장에서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동대문 패션 상인과 디자이너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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