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응답이 다시 과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6.3%라는 압도적 지지율로 여권 빅4(김문수 오세훈 홍준표 한동훈)의 지지율 합계(37.7%)를 앞섰고, 가장 양자대결에서도 큰 격차로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60대 및 70세 이상도 정권교체-정권연장 팽팽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를 택한 응답자는 55.1%(6.1%P↑),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39.0%(6.3%P↓)로 집계됐다.
정권 교체 여론은 지난해 12월 4주차 조사에 60.4%를 기록한 후 줄어들다 지난 조사에서는 49.0%까지 하락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크게 상승했다.
정권 연장은 32.3%에서 시작해 지난 조사에서 45.3%를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0%대로 내려 앉았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정권교체론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호남권(정권연장 21.4% vs 정권교체 72.7%)에서 가장 우세했고, 서울(37.8% vs 56.8%), 충청권(41.0% vs 54.8%), 인천/경기(39.0% vs 54.7%), PK(42.4% vs 52.7%)에서도 교체가 과반을 넘었다. 반면, TK(53.4% vs 39.1%)에서는 정권연장론이 과반 이상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10.4%P)과 60대(3.7%P)에서 정권 교체가 오르면서 60대(44.7% vs 48.4%)와 70세 이상(48.5% vs 43.9%)에서도 오차범위 내로 집계됐다.
40대(정권연장 26.8% vs 정권교체 69.1%)와 50대(33.8% vs 63.0%), 20대(40.0% vs 51.5%), 30대(43.1% vs 51.2%) 등에서는 정권교체가 우세했다.
중도층에서는 정권연장(33.6%)보다 정권교체(60.6%) 쪽이 많았다.
대선후보 적합도, 이재명 46.3% vs 여권 빅4 37.7%
가상 양자대결, 이재명 18.4%P~29.3%P 격차로 우세
여야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이재명 대표가 2주 전 조사에 비해 3.0%P 오른 46.3%를 기록했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0.8%P 상승한 18.9%를 기록했다.
또, 한동훈 6.9%(1.2%P↑), 홍준표 6.8%(0.3%P↓), 오세훈 5.1%(5.2%P↓), 유승민 2.1%(0.4%P↓), 이낙연 1.7%(0.3%P↑), 김동연 1.4%(0.2%P↑), 김부겸 1.3%(0.3%P↑), 김경수 1.3%(0.1%P↑) 등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89.3%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43.8%, 홍준표 15.1%, 한동훈 13.7%, 오세훈 10.9% 등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는 서울(44.6%)과 충청(49.0%), PK(41.4%), 30대(43.8%), 60대(42.4%)에서 40%대 지지율을 기록했고, 중도층에서는 51.5%로 과반을 얻었다.
김문수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이 대표는 18.4%P~29.3%P 격차로 우세를 보였다.
이재명 50.0% vs 김문수, 이재명 50.3% vs 오세훈 23.5%, 이재명 50.0% vs 홍준표 24.2%, 이재명 49.7% vs 한동훈 20.3%로 나타났다.
2주 전 조사에 비해 이재명(46.3% → 50.0%, 3.7%P↑) vs 김문수(31.8% → 31.6%, 0.2%P↓) 대결은 격차가 14.5%P에서 18.4%P로 벌어졌고, 이재명(46.6% → 50.3%, 3.7%P↑) vs 오세훈(29.0% → 23.5%, 5.5%P↓) 대결은 격차가 17.6%P에서 26.8%P로 벌어졌으며, 이재명(46.9% → 50.0%, 3.1%P↑) vs 홍준표(26.2% → 24.2%, 2.0%P↓) 대결은 격차가 20.7%P에서 25.8%P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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