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인대 파열 이겨낸 우리은행 ‘웃수저’ 이명관, 이제는 우승의 파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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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인대 파열 이겨낸 우리은행 ‘웃수저’ 이명관, 이제는 우승의 파랑새

STN스포츠 2025-03-03 07: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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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하는 우리은행 포워드 이명관. 사진┃WKBL
돌파하는 우리은행 포워드 이명관. 사진┃WKBL

[STN뉴스] 이형주 기자 = 이명관(28)은 이제 우승의 파랑새다. 

우리은행은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1차전 경기에서 KB스타즈를 58-52로 눌렀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PO 1차전 승리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인 82.7%의 확률을 잡았다. 

우리은행은 이날 1,2,3쿼터 상대를 압도했다. 하지만 4쿼터 막판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며 5점 차까지 점수 차가 좁혀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명관이 경기 종료 27.8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쟁취했다. 

이명관은 자유투를 시도하기 전 심판에게 공을 전달받는 과정에서 이를 한 번 더듬었다. 공이 튀어 얼굴에 맞는 의도하지 않는 웃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이날 경기 승리의 1등 공신은 이명관이었다. 이명관은 이날 17득점을 폭발시켰다. 이는 이날 우리은행 선수 중 최다 득점이자, 본인의 PO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더불어 평소처럼 우리은행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상대 슈터 강이슬을 포함 KB스타즈의 공격을 제어했다.

이명관은 평소 활발한 성격으로 WKBL의 공식 유튜브인 여농티비, 우리은행 유튜브인 우뱅이네의 주연이다. 이날 자유투 시도 직전 장면처럼 주변을 웃음으로 만드는 ‘웃수저(웃음+수저)’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명관이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대학 진학 후 WKBL 입성을 꿈꾸던 이명관은 지난 2019년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 그 때문에 WKBL에 오지 못할 뻔 했다. 

2019-20시즌 신인 드래프트 당시 뽑힌 18명 중 18번째 막차를 타며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그야말로 막차로 WKBL에 합류한 것이다. 

하지만 무시무시한 노력으로 이후 이명관은 우승의 파랑새가 됐다. 2021년 삼성생명의 업셋 우승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2023년 우리은행 이적 후에도 위성우 감독의 지옥훈련을 이겨내며 또 한 번의 우승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다시 한 번 정상을 노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시즌 전 핵심 전력이었던 박지현(마요르카), 나윤정(KB), 최이샘(신한은행), 박혜진(BNK)가 해외 이적과 FA로 팀을 떠나면서 하위권으로 예상 받았다. 그런 우리은행이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고, PO 1차전을 가져왔다. 위성우 감독의 지도력, 에이스 김단비의 존재감도 있지만 이명관의 공수를 걸친 헌신 역시 원동력이다. 

주변을 행복하게 만드는 ‘웃수저’ 이명관은 힘든 부상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 섰다. 그리고 빼어난 활약으로 자신을 증명하고 있다. 가는 곳마다 팀을 정상에 올려놓는 우승의 파랑새가 됐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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