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장나라 대본 분석법 뭐길래…윤상정 "연락왔다, '못된 자두' 고맙다고" [엑's 인터뷰④]

'대상' 장나라 대본 분석법 뭐길래…윤상정 "연락왔다, '못된 자두' 고맙다고" [엑's 인터뷰④]

엑스포츠뉴스 2025-03-03 06:00:05 신고

3줄요약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③]에 이어) 배우 윤상정이 장나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배우로서의 목표를 이야기했다.

최근 윤상정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스터디그룹'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터디그럽'에서 윤상정이 맡은 최희원 역할은 극 초반 약한 모습을 보이지만 이후 스터디그룹 멤버가 되면서 점차 성장, 강인한 내면을 갖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스터디그룹이 위기에 처해 멤버들이 다들 자존감이 낮아져있을 때, 절친 지우(신수현)에게 큰 힘이 되어준다. 지우가 희원이에게 대학교를 가서 뭐 하냐며 상처 주는 말을 건넬 때, 기죽지 않고 강하게 용기를 심어주는 반전(?)을 보이기도 한다.

이에 대해 윤상정은 "그 장면에서는 뭘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냐면, 사람들이 자기가 아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옳은 길에 대해 세게 말하거나 명확하게 말하는 때가 있지않냐. 지우는 희원이에게 여태까지 그런 모습을 보였던 적이 없었다. 처음으로 나약하고 자존감 낮은 모습을 보이니까"라며 강하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며 용기를 건넬 수 있던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장면은 재촬영된 장면이라고. "자존감 낮아진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더라. 수현이 언니랑 외적으로도 둘이 많이 만나고 얘기를 많이 하고 그러니까 눈물이 났다. 약한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는데. 그 신은 여러모로 많이 기억에 남는다. 의지하면서 찍었다. 이런 게 장면 만들기구나 했다"고 전했다.

이어 희원 역할에 대해 "감정을 양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게 많았던 것 같다. 어떻게 하면 튀지 않고 잘 시청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 하면서"라고 설명했다.

또한 "엉뚱한 모멘트들이 많지 않냐 그런 모멘트에 있어서 희원이를 저런 사람이 있고, 나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왜 저래' 이런 느낌이 아니라. 그런 사람들을 보면 사랑스럽다는 게 있지 않냐. 상대를 사랑스럽다고 생각하면 미워 보이지 않는"이라고 이야기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처음 보는 상대한테 낯가림이 있는 것과, 말하는 걸 들키기 부끄러워하는 건 비슷한 것 같다. 도서관신에서 작게 얘기하지 않냐"라며 "다른 점은 욕은 안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마음속으로 엄청 꿍한 거를 돌려서 표현하진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모님 반응은 어땠을까. "이번 작품 하면서 기뻤던 게 5060세대 분들이 너무 재밌다고 하시더라. 어머니 아버지가 한 회차를 세 번씩 돌려보시더라"라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지은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최고 선배님이셨다"라며 선배님 대신 언니 호칭을 먼저 제안했다고. 이어 "한경이라는 인물이 위기에 처했을때마다 나타나지 않냐. 학창 시절에 그런 은사가 있다는 건 기쁜 일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제지간의 느낌도, 좋은 메시지도 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상정은 '스터디그룹' 작품이 어떻게 기억될 것 같냐는 물음에 "작년부터 올 초도 그렇고 국가적으로 국민들이 걱정과 염려가 많았던 시기였으니까 저희 작품을 보고 그런 상황에서 잠깐이나마 시원함을 느꼈으면 좋겠다"라며 "가민이가 싸움에서 이길 거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시원하게 잠깐이나마 잊으면서 유쾌하고 통쾌한 걸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학창시절에 윤상정은 어떤 학생이었을까.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끼나 이런 게 많다고 생각했다. 고등학생 때를 돌이켜보면 예고를 나오다 보니까"라며 "노래도 좀 하고 더 신나게 해봐야지 하고 들어갔더니 춤 잘 추는 친구들, 노래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위축되는 거다. 그래서 그때는 꿈에 있어서 뭘로 승부를 볼 수 있을까 생각했다. 연기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교내에서 하는 배역 오디션을 봤다. 떨어지면 엄청 크게 속상해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지금은 초연해졌달까. 열심히 했던 학생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윤상정은 이번 작품을 통해 느낀 점, 배운 점에 대해 지난 인터뷰를 언급했다.

2023년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 종영 인터뷰 당시 윤상정은 "(장)나라 선배님 대본을 본 적이 있는데 감정을 앞뒤로 다 적어놓으셨더라"라며 "(대본 말고) 다른 노트도 있었다. 여쭤보니 '감정 앞에 부분 헷갈릴까 봐 써놓은 것'이라고 하시더라. 다음 작품 하게 되면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전한 바 있다.

이번 '스터디그룹'에서 이러한 방법을 적용시켜봤다며 "대본 분석하는 거, 그걸 이번에 적용을 시켰다. 앞신 뒷신 다 적어놓고 수기로. '이 감정을 잊지 말아야지' 했다"며 "너무 좋더라. 적용시켜보니까 호흡을 가져가는 데 도움이 됐다. 나라언니한테 고마웠다. 연락도 했다. 언니도 그때마다 '못된 자두. 이번에 너무 귀엽게 나온다. 밥 먹을 때마다 본다'고 답장해주신다"며 일화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 "항상 언니가 알려줬던 것 써볼 거라고 했는데 이번에 해봤다. 너무 좋은 천사, 사랑한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장나라 대상 수상 당시, 울먹이는 장나라를 보며 '저 울고 있어요'라는 문자를 보냈고 고맙다는 답장도 받았다는 일화를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맡아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 지난 인터뷰와 같이 "전공을 살려서 전문직"이라며 "법정에 들어가는 날이 오길"이라며 웃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연기적으로는 일단 저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경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기본이 되는 건 몸과 마음이 건강한 것. 배우로서의 삶도 중요하지만 인간으로서 잘 누리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다양한 걸 경험하면서 폭넓게 살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엔에스이엔엠, 티빙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