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상대 선수에게 머리를 걷어차인 장-필리프 마테타가 25바늘을 꿰맨 뒤 퇴원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테타가 병원에서 25바늘을 꿰매고 전문 치료를 받았고 퇴원했다. 모든 검사 결과는 깨끗했다. 마테타의 상태는 양호하다”라고 발표했다.
마테타는 1일 오후 9시 15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FA컵 16강에서 밀월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큰 부상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빠르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찔한 장면은 경기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나왔다. 전반 8분 마테타가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향해 전진하고 있었다. 이때 밀월 골키퍼 리암 로버츠가 공을 걷어내려다 그대로 마테타의 머리를 발로 가격했다.
마테타는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급하게 투입돼 마테타의 상태를 살폈다. 산소 호흡기까지 동원됐다. 결국 그는 들것에 실려 교체됐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마테타를 걷어찬 로버츠는 퇴장당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에서 경기를 중계하던 스콧 민토는 “무모하다”라며 “끝까지 따라가 머리를 가격했다. 정말 위험한 도전이다. 끔찍한 태클이다. 악의가 없었다고 말하면 믿을 수 있겠으나 이는 중요하지 않다”라며 경악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주 스티브 패리시는 “나는 이런 도전을 본 적이 없다. 내가 본 축구에서 가장 무모하다. 상대는 그런 도전으로 동료를 위험에 빠뜨렸다. 자신을 오랫동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심판이 왜 화면을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머리를 세게 걷어차면 어떤 부상을 입을지 안다”라며 분노했다.
다행히 마테타의 상태가 괜찮은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탈 팰리스에 따르면 마테타는 병원에서 25바늘을 꿰맨 뒤 퇴원했다. 검사 결과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마테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친절한 메시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나는 잘 지내고 있다. 곧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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