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밀월 팬들이 쓰러진 장-필리프 마테타를 향해 충격적인 구호를 외쳤다.
영국 ‘메트로’는 1일(이하 한국시간) “밀월 팬들이 크리스탈 팰리스 공격수 마테타를 향해 ‘죽게 내버려둬’라는 구호를 외쳤다”라고 보도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1일 오후 9시 15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FA컵 16강에서 밀월을 만나 3-1로 승리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33분 만에 상대 자책골로 앞서갔다. 전반 40분엔 다니엘 무뇨스의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 추가시간 14분 밀월에게 한 골을 실점했지만, 후반 36분 에디 은케티아의 쐐기골이 나오며 3-1로 이겼다.
다만 승리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탈 팰리스가 웃지 못했다. 전반 8분에 나온 충격적인 장면 때문이었다. 마테타가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향해 전진하고 있었다. 이때 밀월 골키퍼 리암 로버츠가 발로 마테타의 머리를 가격했다.
심각한 상황이었다. 의료진이 급하게 투입돼 마테타의 상태를 살폈다. 산소 호흡기가 필요할 정도였다. 결국 마테타는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나갔다.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로버츠는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영국 ‘토크 스포츠’에서 경기를 중계하던 스콧 민토는 “무모하다”라며 “끝까지 따라가 머리를 가격했다. 정말 위험한 도전이다. 끔찍한 태클이다. 악의가 없었다고 말하면 믿을 수 있겠으나 이는 중요하지 않다”라며 경악했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이야기가 나왔다. ‘메트로’에 따르면 밀월 팬들은 마테타가 쓰러졌을 때 “죽게 내버려둬”라는 구호를 외쳤다. 밀월 팬들은 강성 훌리건으로 유명하다. 현지에서도 평판이 좋지 않다. 다만 문제의 구호는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규정을 위반하지 않아 별도의 처벌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다행히 마테타의 상태가 괜찮다. 그는 자신의 SNS에 “친절한 메시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나는 잘 지내고 있다. 곧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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