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현중이 2억원에 매입했던 토지가 3천만원대로 폭락해 직접 농사를 짓게 된 사연이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방송한 tvN ‘프리한 닥터’에서는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 김현중의 근황을 공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김현중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200평 규모의 땅에 투자했으나 개발에 실패하면서 강제로 농사를 짓게 됐다고 전했다. 심지어 그는 해당 토지를 2억원에 매입했지만, 10년이 지나 현재 시세가 3000만원으로 폭락하면서 큰 충격을 안겼다.
문제는 해당 토지가 농지로 분류돼 있어 농사를 짓지 않으면 나라에 땅을 내놓아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김현중은 급하게 대추나무를 심는 등 농사를 시작하게 됐고, 본인의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농부 근황을 전하는 중이다.
지난해 유튜브 채널에서도 김현중은 농사 콘텐츠를 올리며 의외의 일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제가 2007년경에 새만금간척사업지 구역에 땅을 3개를 샀다. 엄청 비싸게 샀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사업이 진행이 되지 않았다. 결국 2016년에 지쳐서 팔게 됐는데 알고보니 이름 없는 묘가 3개나 있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현행법상 내 땅이라 내가 이장을 시켜야 한다고 해서 묘까지 내가 이장했다. 총 4억원의 손해를 보고 팔았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경기도 이천에 있는 땅도 샀는데 그 땅은 진짜 살 사람이 없더라. 그래서 팔지도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살 때는 2억 넘게 주고 샀는데 지금 시세가 3천만원이더라. 농사를 짓지 않으면 나라에 내놓아야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급한 대로 일단 대추나무를 심어놨다"라고 속상해했다.
김현중, 전여친과 친자 소송 휩싸인 후 해외 활동 주력해
이를 들은 유튜브 제작진들은 농사를 지어보는 건 어떻겠냐고 아이디어를 냈고, 김현중은 힐링 콘텐츠로 본격적인 농사꾼으로 변신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상대적으로 재배 기간이 짧은 옥수수를 택해 초보 농부로서 발을 내딛은 그는 농사 베테랑 마을 이장님까지 찾아가 조언을 구하며 농사에 진심인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현중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옥수수가 다 쓰러지는 등 대형 참사도 맞으며 안타까움을 안겼다.
우여곡절을 끝에 이웃 주민들과 친분을 다진 그는 지난해 9월 마을 주민 축제에서 트로트 가수 신인선도 직접 섭외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맺었다.
한편 김현중은 지난 2014년 전 여자친구와의 친자 소송 등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면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심지어 2017년 음주 운전 혐의로 구설에 오르며 방송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후 2022년 동갑내기 여성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는 그는 유튜브 활동 등을 병행하며 해외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2023년 남미 9개국 월드 투어를 포함해 지난 2024년에는 한일합작 드라마에도 출연하며 배우 활동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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