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최근 양현준의 컨디션이 날카롭다. 비결은 다름 아닌 여자친구였다.
셀틱은 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에 위치한 세인트 미렌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9라운드에서 세인트 미렌를 5-2로 대파했다.
이날 양현준은 2-2로 팽팽하던 후반 20분 교체로 투입됐다. 양현준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23분 양현준이 레오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조력자 면모도 빛났다. 후반 43분엔 환상적인 롱패스로 다이젠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경기 막바지엔 셀틱의 승리에 쐐기를 꽂았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양현준이 슐루프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셀틱의 5-2 대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양현준은 25분 동안 2골 1도움을 비롯해 기회 창출 2회, 공격 지역 패스 1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양현준에게 평점9.1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앙현준은 지난 시즌 강원FC를 떠나 셀틱에 합류했다. 첫 시즌엔 31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적응에 나섰다. 올 시즌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26경기 5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컨디션이 좋다. 지난 6경기에서 4골 5도움을 몰아쳤다.
양현준 활약의 비결은 여자친구였다. 그는 "여자친구가 여기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원정은 너무 멀고 혼자 운전을 못 해 오지 못했다. TV로 이 경기를 본 걸로 알고 있다. 그녀가 여기 온 후 더 잘하고 있다. 정말 감사하다. 집에서 요리를 하고 날 도와주기도 한다. 집에 갈 때 꽃을 사 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활약할 기회를 얻어 행복하고 감사하다. 내 감정을 정확하게 말할 수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팀을 위해 뛸 생각이다. 노력과 인내로 인해 보상을 받았다. 팬들과 이 순간을 축하하고 싶었다. 오늘이 내 셀틱 커리어 최고의 경기다”라고 기뻐했다.
스코틀랜드 ‘셀틱스 아 히어’는 “세인트 미렌전 멀티골을 포함한 양현준의 최근 활약은 셀틱에서 그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요한 순간마다 팀에 기여하는 양현준의 능력은 시즌 막바지까지 그가 핵심 선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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