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최원영 기자) 결정적 '한 방'으로 단숨에 야구장을 뒤흔들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8-4로 역전승을 거뒀다. 구자욱의 결승 만루홈런과 김도환의 쐐기 3점포가 빛났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홍현빈(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이창용(1루수)-이재현(유격수)-윤정빈(우익수)-전병우(3루수)-양도근(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였다.
왼쪽 무릎 인대 부상을 딛고 지난 1일 실전경기에 복귀한 구자욱이 박병호의 대타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1-3으로 끌려가던 5회말 1사 만루서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우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네일의 초구, 148km/h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내 그랜드슬램을 자랑했다. 단숨에 5-3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5-4로 쫓기던 7회말 2사 1, 2루에선 김도환이 KIA 곽도규와 맞붙어 좌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1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더불어 김지찬이 3타수 2안타, 강민호가 2타수 2안타 등을 보탰다.
경기 도중 1루 땅볼 타구를 처리하려다 바운드된 공에 얼굴을 맞은 이창용은 상태를 점검한 뒤 직접 걸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입술 쪽에 출혈이 있어 병원 응급실로 이동했다.
선발 후라도는 3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선보였다. 총 투구 수는 44개였다. 포심 패스트볼(14개)과 체인지업(13개), 슬라이더(9개), 투심 패스트볼(5개), 커터(3개)를 구사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145km/h였다.
최원태가 3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투구 수는 60개였으며 투심(20개), 포심(17개), 체인지업(9개), 커브(6개), 커터(6개), 슬라이더(2개)를 섞어 던졌다. 포심과 투심 모두 최고 구속 146km/h를 기록했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신인 배찬승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위력적인 공을 던지며 'KKK' 탈삼진 쇼를 뽐냈다.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포효했다. 투구 수는 14개로 패스트볼(10개)과 슬라이더(4개)만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2km/h를 찍었다.
이상민과 임창민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최원준(중견수)-윤도현(3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김석환(우익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서건창(2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아담 올러였다.
올러가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 수는 31개였으며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러브를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3km/h를 빚었다.
네일이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김기훈이 1이닝 무실점, 곽도규가 ⅓이닝 3실점, 장재혁이 ⅔이닝 무실점, 홍원빈이 1이닝 무실점을 만들었다.
타선에서는 이우성이 3타수 2안타 1타점, 한준수가 2타수 1안타 1타점, 김석환이 3타수 1안타 1타점 등을 올렸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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