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대한민국의 MP3 플레이어 시장을 이끌었던 아이리버는 2014년 8월 SK텔레콤에 인수된 이후 11년 만에 SK텔레콤 품을 떠나게 됐다.
아이리버는 1999년 삼성전자 출신인 양덕준과 엔지니어 7명이 설립한 회사로, SK텔레콤에 인수된 후 음반 유통을 맡으며 사명을 드림어스컴퍼니로 변경했다.
이번에는 아스텔앤컨 브랜드를 포함한 음향기기 사업을 부동산 임대업체인 미왕에 50억원에 매각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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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매각하는데?
드림어스컴퍼니가 매각한 디바이스 사업부문은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아스텔앤컨(Astell&Kern)’과 라이프스타일 디바이스 브랜드 ‘아이리버’의 기획, 생산, 유통을 담당해온 부문이다.
이번 매각을 통해 드림어스컴퍼니는 기존의 디바이스 사업에서 벗어나, 핵심 비즈니스인 음악 플랫폼 FLO(플로), 음악 콘텐츠 유통·투자·제작, 공연·MD 등 뮤직·엔터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회사는 이번 사업 재편을 통해 수익성 개선과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AI 기술 기반의 토탈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터테크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뮤직·엔터 사업에 집중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뮤직·엔터 사업에 집중
특히 이번 매각은 드림어스컴퍼니가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과 실행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는 과정 속에서도 회사는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왔으며, 이번 사업 재편을 통해 뮤직·엔터 사업 내 성과 창출을 목표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동훈 대표는 “2025년은 선택과 집중을 명확히 하며,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 가치를 증명해 나가는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기반의 혁신적인 음악 서비스와 차별화된 IP 유통·제작 모델을 통해 엔터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주주들의 신뢰를 더욱 두텁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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