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의 공격수 관심이 계속해서 겹치고 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1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은 이번 여름 약 6,000만 유로에 떠날 수 있는 유벤투스의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계약이다. 또한 블라호비치는 조슈아 지르크지, 라스무스 호일룬의 부진으로 공격 변화가 절실히 필요한 맨유에게 흥미로운 옵션이 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양 팀 모두 올 시즌 공격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2위 아스널은 핵심 공격진이 줄부상을 당하며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가브리엘 제주스, 카이 하베르츠까지 가용 불가하다. 미켈 메리노,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등 타 포지션 자원을 공격수로 활용 중이지만 파괴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맨유도 마찬가지다. 리그 14위로 최악의 부진 중인 맨유다. 후벤 아모림 감독 선임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으나 효과를 못 보고 있다. 여러 비판점 가운데 확실한 스트라이커 부재가 가장 문제다. 지르크지(3골), 호일룬(2골)은 올 시즌 맨유에 확실한 9번 옵션을 제공하지 못했다.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도 공격수 영입에 모두 실패한 양 팀이다. 이제 두 팀 모두 다가오는 여름을 강력하게 주시 중이다. 아직 3달여가량 남았지만, 영입 후보들의 이름이 연이어 공개되고 있다. 그런데 양 팀의 관심 자원이 대부분 겹친다.
이번 블라호비치 영입설 전까지 맨유와 아스널 모두 빅터 오시멘, 빅토르 요케레스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달 “오시멘의 계약에는 특별한 조항이 포함돼 있다. 지난 여름 1억 2,000만 유로(약 1,80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은 만약 나폴 리가 6월 말까지 오시멘을 판매하지 못할 경우, 올여름 최소 7,500만 유로(약 1,120억 원)로 낮아진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이어 “오시멘에게 관심이 있는 프리미어리그 여러 팀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 움직임이 시작됐지만 구체적인 단계는 아니다. 맨유와 관련된 많은 소문이 돌고 있다. 그들은 오시멘과 빅터 요케레스에 대해 여러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지출, 투자 등을 고려할 때 예산이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마노 기자가 말한 프리미어리그 여러 팀들에는 아스널도 포함된다. 영국 ‘트리뷰나’는 튀르키예 축구 기자 야지즈 사분코글루의 보도를 인용해 “아스널이 올여름 현재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된 나폴리 공격수 오시멘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라고 전했다. 아스널은 여기에 더해 요케레스까지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다.
벌써부터 빅클럽들의 눈치 싸움이 시작됐다. 어느 팀이 어느 선수에게 적극적으로 오퍼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이들의 순간 선택이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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