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정치 커뮤니티 ‘청년의꿈’에서 홍 시장은 누리꾼 A씨가 “홍 시장님 전한길은 절대 안고 가면 안 된다”고 적은 글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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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다른 보수 인사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같이 데려가야 한다는 소리하고 다를 게 없다”며 “대놓고 노무현 전 대통령 존경하고, 노 전 대통령 새해 달력 받은 거 자랑한다는 자가 무슨 보수이고 애국을 논하냐”고 전씨를 비판했다.
이어 “홍 시장님 본인 입으로 두 번 속으면 바보이고, 세 번 속으면 공범이라고 하셨는데, 사람이 살다 보면 바보 소리는 들을 수 있지만 저는 절대로 공범 소리까지는 안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노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는 자를 보수로 안고 간다는 건 노무현 지지자들을 보수라고 인정하는 패착이나 판박이”라고 했다.
해당 게시글에 홍 시장은 “전한길씨 과거가 어찌 되었건 지금은 보수의 전사”라고 댓글을 달며 전시를 감쌌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일 kbc광주방송과 진행한 특별 대담에 출연해 “‘쌍권’(권영세-권성동) 위에 ‘쌍전’(전광훈-전한길)이 있다는 말을 들어보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전씨에 “고맙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여태 보수우파 진영에서는 밖에서 정부나 여당을 도와주는 세력들이 집단적으로 모이질 않았다”라며 “전광훈이나 전한길이 참 고맙다고 본다. 우리를 대신해서 아스팔트 투쟁을 해주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우는 히틀러나 무솔리니처럼 전체주의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다. 쉽게 말하면 그 사람들은 우파 중에 강성 우파다”며 “그런 걸 두고 시비를 한다는 건 웃기는 일”이라고 감쌌다.
한편 전씨는 지난달 자신을 ‘노사모’(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출신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씨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은 언제나 동서 통합, 국민 통합을 외쳤다. 그런 정신을 대한민국 통합을 위해, 갈등이 극에 달하는 현실에서 우리가 계승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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