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황선홍 감독은 주민규에 대한 믿음을 보였고 결과로 보여졌다.
대전하나시티즌은 3월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에서 수원FC에 1-0으로이겼다. 대전은 개막 후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고 수원FC는 무승을 이어갔다. 이번 경기는 7,720명이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대전은 경기를 압도했다. 공격 시 강윤성이 3백 스토퍼처럼 이동했고 박규현이 전진해 공격 숫자를 늘렸다. 윤도영, 마사가 위치한 우측에서 공격이 만들어졌고 주민규가 구심점이 됐다. 계속 몰아쳤지만 골은 없었다. 반 시작과 함께 최건주를 빼고 정재희를 넣었다. 후반 12분 윤도영, 하창래를 빼고 김현우, 김준범을 넣었다. 김준범이 중앙 미드필더에서 뛰면서 김현욱은 우측 윙어로 이동했다.
이준규를 투입해 공격적으로 활용하며 마지막 공세를 준비했다. 후반 43분 안톤의 크로스를 정재희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안준수가 막았다. 세컨드볼을 주민규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대전은 극장승을 거두며 2승을 챙겼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하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 많은 팬들이 성원을 해주셨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이겼다. 이 승리는 경기 안 뛴 선수들, 부상 선수들과 같이 승리 기쁨을 나누고 싶다. 원팀이 돼 한 발, 한 발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민규 결승골에 대해 "주민규가 차 들어갔다고 생각했다. 교체도 고민을 했지만 스트라이커는 역시 한 번의 찬스를 살리는 게 있더라. 팀에는 귀중한 승리였다고 생각한다"고 했으며 "주민규는 전반 끝나고 본인이 답답함을 느꼈다. 인내심을 가지라고 했다. 성실하게 해서 찬스가 골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잘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창래, 박규현가 빠진 부분에 대해선 "박규현은 큰 부상이 아니다. 하창래는 경기 감각을 생각해야 했다. 90분을 내보낼 생각은 하지 않았다. 임종은과 경기시간을 나눠 내보내려고 했다. 장기적으로 계속 번갈아 쓸 생각이다"고 했다.
이순민 부상 공백을 느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많이 느꼈다. 김준범, 임덕근이 완전히 돌아오면 공백을 메울 것 같다. 계속해서 고민할 것이다. 상황에 따라 변화를 줄 생각이다"고 답했다.
연령별 대표팀 차출 여파로 피로도가 큰 윤도영은 선발 출전해서 활약을 했고 후반에도 뛰었다. 황선홍 감독은 "많은 기대를 안 했다. 피로도가 높아 보였다. 그런 몸 상태 치고 공격 지역에서 자기의 역할을 다했다. 회복을 더 시키면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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