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페북 글에 "헌법재판소, 국민 신뢰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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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페북 글에 "헌법재판소, 국민 신뢰 잃어"

연합뉴스 2025-03-02 15:04: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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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해
전창해기자

한동훈 저서 내용도 반박…"추측성 언론보도 인용한 듯" 유감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국민의힘 소속 김영환 충북지사가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김영환 충북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지사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재판을 각하하고, 법원은 즉각 대통령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계엄 선포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며, 면책의 범위에 포함된다"면서 "내우외환에 준하는 사태인지 판단하는 것은 오직 대통령의 권한이며, 결코 소추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을 파면하려면 국민의 70%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며 "하지만 현재 과반의 국민이 탄핵 무효를 외치고 있고, 수십만 명의 국민이 혹한 속에서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헌법재판소에 비판의 화살을 돌렸다.

그는 "헌법재판소는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었고, 특히 '우리법연구회'는 사법부 내의 '하나회'로 편향된 한쪽 진영에 서서 국민 갈등을 증폭시키고 사법부의 불신을 키워왔다"며 "즉시 해체하고 법원 내 요직에서 스스로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의 페이스북 글에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저서 내용을 반박하는 내용도 담겼다.

김 지사는 "한 전 대표가 언론보도를 인용해 제가 탄핵에 찬성한 것처럼 글을 쓴 것 같은데, 저는 당시(지난해 12월 12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의 당론인 표결-부결 원칙을 따르라고 했고, 그래서 표결을 하라고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최근 발간한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에서 '김영환 충북지사 등 당초 대통령의 2선 후퇴안을 요구했던 광역단체장들이 탄핵이 필요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12일 김 지사는 페이스북 글에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은 책임감을 갖고 탄핵표결에 임해야 한다"고 언급했고, 일부 언론은 이를 탄핵 찬성으로 해석해 보도했다.

당시 언론보도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던 김 지사는 두 달여가 지난 시점에서 돌연 한 전 대표의 글을 반박하면서 "기자들이 제게 단 한 차례의 사실 확인도 없이 SNS 글만으로 추측성 기사를 작성했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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