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현장메모] 초유의 전반전 2명 퇴장→0-2 패배에도…“나의 사랑 나의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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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현장메모] 초유의 전반전 2명 퇴장→0-2 패배에도…“나의 사랑 나의 수원”

인터풋볼 2025-03-02 08:4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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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사진=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 수원 삼성 블루윙즈 팬들이 실망스러운 패배에도 응원을 보냈다.

수원은 1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5' 2라운드에서 인천에 0-2로 패배했다.

이 경기를 앞두고 엄청난 관심이 쏠렸다. 수원과 인천의 경기는 수인선 더비라고 불린다. 수원과 인천을 잇는 지하철 노선 수인선을 따서 붙은 명칭이다. 그동안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졌으나 지난 2023시즌 수원이 강등되면서 만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인천이 강등, 수원이 승격에 실패하면서 두 시즌 만에 수인선 더비가 성사됐다. 두 팀은 모두 올 시즌 K리그2 우승 후보로 꼽혔다. 승점 3점과 시즌 초반 분위기를 위해 승리가 필수였다.

그런데 경기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전반 27분 문지환이 중원에서 김지현을 막는 과정에서 거친 태클을 가했다.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으나 비디오 판독 후 레드카드를 들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에 유리한 상황이 펼쳐졌다. 다만 이번엔 수원에서 퇴장 선수가 나왔다. 전반 34분 이기제가 최승구를 막는 과정에서 태클을 시도했는데 주심은 레드카드를 선언했다.

끝이 아니었다. 전반 추가시간 전반 추가시간 6분 권완규가 인천의 스로인을 지연시키려다 어처구니없는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이미 권완규는 옐로카드가 있는 상황이었고, 주심은 경고 누적 퇴장을 명령했다.

후반전 들어 수원이 무너졌다. 후반 6분 무고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23분엔 김성민에게 쐐기골을 먹혔다. 수원은 포기하지 않고 공격했으나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수원의 0-2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원정석을 매진시킬 정도로 많은 수원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게다가 경기 도중엔 비가 내렸는데,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원정석엔 지붕이 없었다. 수원 팬들은 비를 맞아가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팬들 입장에선 납득할 수 없는 경기였다. 충분히 분노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수원 팬들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응원가를 부르며 선수들을 위로했다.

경기 후 수원 변성환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걸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너무 화가 난다. 경기 후 팬들의 응원을 보고 눈물이 난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우리 선수들이 너무 고생했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서 “축구를 하면서 두 명이 퇴장당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필드 플레이어 8명이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선수들이 끝까지 싸워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수원은 오는 9일 '하나원큐 K리그2 2025' 3라운드 서울 이랜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수원이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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