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최근 폭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반등에 성공하며 투자자들의 심리가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28일 비트코인 가격은 8만4천349달러로, 하루 전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전날 급락했던 7만8천100달러대와 비교하면 약 7% 반등했다.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 때문이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8만 달러 선이 무너졌고, 7만8천100달러는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날 비트코인의 반등은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함께 발표된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PCE 가격지수는 연준의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물가 지표로, 이날 발표된 지수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완화시켰다.
하지만 반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이번 주에 11% 이상 하락하여 FTX 붕괴 이후 최악의 한 주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가격 하락으로 인해 3억8천700만달러의 대규모 매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는 27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하락세가 7만 달러까지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지만, 스탠다드앤드차타드의 제프리 켄드릭은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2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다른 주요 가상화폐도 반등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2천235달러, 엑스알피(리플)는 2.14달러에 거래됐으며, 솔라나는 147달러로 7.6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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