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아치 그레이가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영국 ‘TBR 풋볼’은 1일(한국시간) 글로벌 매체 ‘ESPN’과 토트넘 훗스퍼 유망주 그레이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레이는 “손흥민은 확실히 월드클래스이며 사람으로서도 내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좋은 사람 중 한 명이다. 내가 처음 토트넘에 온 이후로 손흥민은 매일 아침마다 함께 앉아 아침 식사를 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에서 온 18세 선수에게 말을 걸려고 특별히 노력할 거라고 기대하지는 않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들은 날 많이 도와주었고 놀라울 정도로 정말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역할을 잘 수행한 듯하다. 그레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입단했다. 2부 리그 리즈 유나이티드에 있던 그레이의 첫 프리미어리그 팀이었고 2006년생이라는 어린 나이를 고려하면 옆에서 적응을 도와줄 베테랑이 반드시 필요했다. 이때 손흥민이 많이 도와준 모양이다.
동료들이 손흥민의 인성에 박수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토트넘에서 오랜 시간 함께 하며 10년 가까이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벤 데이비스도 손흥민을 칭찬했었다. 데이비스는 지난해 손흥민이 토트넘 통산 400경기에 출전했을 때 “축구를 떠나서 손흥민만큼 유명해지는 것은 힘든 일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왔을 때 그는 23살, 나는 22살이었다. 우리의 삶은 많이 변했다. 예를 들자면 나는 지난 여름 아버지가 되었다. 그 후 가장 먼저 우리 집에 찾아온 사람은 손흥민이였다. 이게 손흥민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우리가 서로 알고 지낸 지 거의 9년이 됐다. 경기장 안팎에서 그를 알게 된 것은 정말 기뻤다”라고 말하며 손흥민을 치켜세웠었다.
이렇게 동료들을 잘 챙기며 주장으로서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는 손흥민인데 최근 영국 언론은 주장직 박탈을 주장했다. 영국 ‘팀토크’는 1일 “현실적으로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손흥민을 매각한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이적료를 회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특히 손흥민은 7월에 33세가 되고 전반적인 성적이 하락세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라커룸에서 인기 있는 선수이며 토트넘 공격의 로테이션 선수로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거다. 그렇지만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포기해야 한다. 토트넘은 앞으로 경기장 내에서 더 나은 리더십이 필요하다. 경기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쉽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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