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을 남기는 대신 주장직은 빼앗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팀토크’는 1일(이하 한국시간) “2026년에 계약이 만료되는 토트넘 훗스퍼 선수들 4명이 있다. 토트넘은 이 선수들을 남길지 아니면 방향을 틀어 매각할지 난감한 상황에 처해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계속 팀을 이끌고 어린 선수들 중심으로 팀을 꾸릴 계획이라면 더욱 난감할 것이다”라며 계약 만료 선수들을 팔아야 하는지 남겨야 하는지 의견을 냈다.
손흥민을 포함하여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 브라이언 힐이 있었다. 벤탄쿠르는 남기는 대신 비수마와 힐은 매각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팀토크’는 손흥민을 “당분간 남겨야”한다고 말했다.
매체는 그 이유로 “손흥민은 지난 1월 계약을 1년 연장했으나 이제 예전만큼 강력하지 않다. 손흥민은 더 이상 예전의 맹렬한 속도를 보여주지 못하고 마무리 능력도 뛰어나지 않다. 그럼에도 손흥민을 남기는 데에는 여전한 가치가 있다”라며 일단 잔류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손흥민을 매각한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이적료를 회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특히 손흥민은 7월에 33세가 되고 전반적인 성적이 하락세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라커룸에서 인기 있는 선수이며 토트넘 공격의 로테이션 선수로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거다. 그렇지만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포기해야 한다. 토트넘은 앞으로 경기장 내에서 더 나은 리더십이 필요하다. 경기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쉽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으려면 로테이션 선수로 내려가도 만족해야 하며 주장 완장까지 내려놔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이 의견이 토트넘의 의견은 아니지만 충격적인 것은 사실이다.
현재 토트넘에서 손흥민만큼의 리더십을 보여줄 만한 선수는 없다고 판단된다. 손흥민만큼 팀에서 오랫동안 뛰며 신뢰감을 쌓은 선수는 벤 데이비스뿐인데 데이비스는 확고한 주전도 아니다. 그렇다면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 중에서 주장감을 택해야 한다. 현재 부주장을 맡고 있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제임스 매디슨이 떠오르는데 두 선수 모두 부상 이력이 많고 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2015-16시즌 합류한 손흥민보다 토트넘 경력이 훨씬 짧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부임 이후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즉시 맡긴 이유다.
최근 손흥민이 토트넘의 재계약 제안을 거부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영국 '90min'은 26일 영국 '타임즈'를 인용하여 "토트넘은 올해 초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여 2026년까지 토트넘에 머물게 했다. 그런데 손흥민은 토트넘의 장기 재계약 제안을 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물론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 등 손흥민 계약과 관련하여 워낙 소문이 많고 추측이 무성하여 해당 소식이 사실인지는 검증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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