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5개 야당이 3·1절인 1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과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하는 집회를 공동으로 열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동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대행, 김재연 진보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참석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주권자인 국민을 배반하고, 민주공화국의 기본 질서와 가치를 부정하며 내란 반동에 동조하는 사람·세력이 있다"면서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직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며 "어둠이 짙을수록 새벽은 가깝고, 영원할 것 같던 겨울도 가고 이제 봄이 온다. 더 아름답고 따스한 봄을 함께 두 손 잡고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김선민 대행은 "윤석열 파면은 끝이 아니라 새 역사의 시작으로 내란 세력을 제외한 모든 정당과 시민 사회가 단단히 연합해 압도적 승리로 집권해야 한다"며 "조국혁신당은 다가올 대선에서 정권 교체의 쇄빙선이 돼 도적 승리의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파면 이후로도 준동을 멈추지 않을 극우 정치를 확실하게 제압해야 한다"며 "국민을 향해 협박을 일삼고, 헌정 질서를 파괴하려는 국민의힘을 이제는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혜인 대표는 "내란 세력에 대한 완전한 청산을 반드시 해내자. 이번 내란 세력 책임자들을 진정으로 발본색원하고 처벌해 역사의 교훈으로 남기자"며 "진정으로 민주적인 정부, 개혁적이고 유능한 정부, 새로운 국민 통합의 길을 여는 정부·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에 모두 함께 힘을 모으자"고 언급했다.
한창민 대표는 "우리는 곧 새로운 민주 정부를 함께 만들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강한 민주주의를 확장하는 것"이라며 "조만간 헌재가 윤석열을 반드시 탄핵할 것이고, 그다음은 바로 우리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야당 대표는 '내란 종식'을 외치는 구호를 함께 제창하면서 대형 태극기를 들고 시민들과 함께 거리를 행진했다. 민주당은 이날 집회에 지도부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 130여명이 참석했고, 집회 추산 인원을 10만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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