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100만달러를 투자해 영입한 투수 미치 화이트가 부상의 덫에 걸렸다.
SSG 구단은 1일 "화이트가 2월 28일 한국으로 돌아가 검진을 받았고,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그레이드 1∼2) 진단이 나왔다"며 "2주 뒤에 재검진하고서 재활 일정을 짤 예정이다. 구단은 화이트의 빠른 회복을 위한 재활 계획을 수립하고 복귀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화이트는 지난 달 27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하다가 허벅지 통증을 느꼈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이 나와, 개막전(3월 22일) 등판은 사실상 무산됐다.
화이트는 한국인 어머니를 둔 '전직 빅리거'다.
2016년 2라운드 전체 65순위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지명받은 화이트는 2020년 8월 29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8회말 등판해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때 추신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통산 첫 탈삼진을 기록하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던졌다.
하지만, 화이트는 메이저리그(MLB)에 정착하지는 못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71경기에 등판해 185이닝 4승 12패, 평균 자책점 5.25를 올렸다.
마이너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26승 2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93이다.
화이트는 다저스에서 뛸 때부터 한국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를 닮은 선수로 한국 팬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2024시즌 종료 뒤 MLB 구단의 영입 제의를 받은 화이트는 '풀 타임 선발 기회'를 얻고자 SSG의 손을 잡았다.
하지만, 부상 탓에 시즌 초에는 마운드에 서지 못할 전망이다.
SSG 외야수 하재훈도 늑골 통증 탓에 스프링캠프를 완주하지 못했다.
하재훈은 2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와 평가전에서 펜스에 충돌했고, 왼쪽 늑골에 통증을 느꼈다.
1일 귀국한 하재훈은 상태를 지켜본 뒤에 검진 여부를 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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