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라스무스 호일룬의 부진이 끝을 모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에 3-2 승리를 거뒀다.
맨유의 극적인 승리였다. 그러나 호일룬은 팀 승리에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일룬은 ‘폿몹’에 따르면 67분 출전하며 패스 5회, 슈팅 0회, 드리블 0회, 크로스 0회, 지상 볼 경합 0회, 공중 볼 경합 0회 등 최악의 활약을 펼치며 평점 5.9점을 받았다.
경기 종료 후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전 맨유 출신이자 전설적인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는 ‘데일리 메일’을 통해 “호일룬은 확실히 자신감을 잃었다. 내가 그를 볼 때 좌절감을 느끼는 점 중 하나는 그가 항상 수비수와 싸우고 접촉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때때로 접촉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기 때문에 누군가 다가올 때 공을 잡고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간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 쉽다”라고 혹평했다.
실제로 호일룬은 경합에 강점이 있는 공격수가 아니다. 올 시즌 호일룬의 공중볼 경합 기록은 리그 내 최하위다. 호일룬은 공중볼 경합 성공률 21.25%(17/80)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144위로 900분 이상을 뛴 공격수 중 가장 낮은 기록이다.
골 결정력 또한 실망스럽다. 올 시즌 호일룬은 리그 22경기 2득점에 그치고 있다. 현재까지 리그 17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 중이다. ‘데일리 메일’은 “호일룬이 2028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내심과 동정심이 있겠지만, 두 감정 모두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호일룬은 있어서 안되는 위치에 있는 선수라는 점에는 타당성이 있다. 22세인 그는 맨유의 9번으로 기댈 곳도 없고 배울 사람도 없다. 그의 부담을 덜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고 악순환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불안에 휩싸인 그는 기회가 거의 없는 팀에서 끊임없이 게임 주변에 있다. 그가 어떻게 부진에서 빠져나올 것인지는 솔직히 모든 사람에게 미스터리다”라고 평가했다.
이제 시선은 자연스럽게 후벤 아모림 감독에게 향한다. 올 시즌 중도 부임한 아모림 감독은 본인의 전술에 맞는 선수단을 아직 구성하지 못했다. 저조한 활약을 보이는 호일룬이 아모림 체제에서 살아남을지도 미지수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은 여전히 그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데일리 메일’을 통해 “호일룬의 일이라기보다는 팀의 일에 가깝다. 우리가 발전하면 호일룬도 발전할 것이다. 그런 느낌이 든다”라고 감쌌다.
계속해서 “호일룬은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아주 어린 나이에 여기에 왔고 9번으로서 항상 플레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속도와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정말 득점하기 어려운 골을 만든다. 우리는 훈련에서 그의 문제를 다루며 때로는 선수의 자신감이 돼야 한다. 특히 우리의 플레이 방식에서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