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고질적인 문제가 매 경기 나온다.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홈 경기에서 63-66으로 졌다.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아울러 최근 11경기에서 1승 10패에 그치는 등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순위 역시 12승 27패로 최하위다.
삼성은 코피 코번이 20득점 16리바운드, 이정현이 13득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면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김효범 삼성 감독은 "매번 고질적인 문제들이 나온다. 입이 닳도록 이야기하는데 매 경기 뚜렷하게 나온다"면서 "기본적인 수비에서 실수가 나온다. 3점슛, 골밑슛, 자유투 성공률도 문제다. 어떻게든 해결이 돼야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삼성은 4쿼터에 한국가스공사의 공격을 8점으로 묶으면서 대역전극을 꿈꿨다. 그러나 3점 차의 리드를 결국 좁히지 못하면서 패했다. 김효범 감독은 "쫓아간 점은 긍정적이다. 그런데 이 산을 넘지 못하면 아무 소용 없다"며 "이 턱을 넘어야 한다. 넘지 못하고 이기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코번은 이날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김효범 감독은 "코번에게서 투지와 의지가 보였다. 이런 모습이 매 경기 나와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수비 리바운드 수치는 아쉽다. 5개를 잡았는데 가지고 있는 피지컬에 비해서 적은 수치라고 본다. 팀의 중추 역할인 만큼 더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2022-2023시즌, 2023-2024시즌 모두 14승에 머물면서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삼성은 12승을 기록 중이고, 정규리그 1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김효범 감독은 "일단 14승을 빨리 넘겼으면 좋겠다. 승수를 쌓아가야지만 희망적인 부분이 보일 것 같다"면서 "일단 연패를 끊어야 한다. 3일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전에서 어떻게든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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