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노리고 있다.
독일 ‘키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이 조슈아 키미히에게 제안했던 계약을 철회하면서 클럽 수뇌부는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번 결정은 단순히 키미히 개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키미히와의 재계약을 철회한 뮌헨이다. 독일 ‘키커’는 27일 “뮌헨은 키미히에 대한 제안을 철회했다. 뮌헨은 협상이 너무 오래 걸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키미히가 빠르게 결정을 내릴 것을 기대했다. 키미히가 이 상황에 얼마나 빨리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밝혔다.
키미히는 독일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슈투트가르트, RB 라이프치히 등을 거쳐 지난 2015-16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합류했다. 뮌헨 유니폼을 입은 뒤 키미히는 독일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특히 2020년엔 FIFA 월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런 키미히가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키커’는 “뮌헨은 더 이상 선수들의 과도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과거에도 데이비드 알라바, 미하엘 발락의 계약 협상에서 강경한 태도를 취한 바 있다. 이번 키미히 사태도 비슷한 선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키미히 방출은 뮌헨 선수단 개편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뮌헨은 키미히 외에도 최소한 3명의 선수 방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 중 구단에 15년 헌신한 원클럽맨 토마스 뮐러도 포함됐다.
‘키커’는 “르로이 사네는 뮌헨에 남기 원하며 현재보다 낮은 연봉도 감수할 의향이 있지만, 구단은 그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 역시 여름 이적시장에서 방출 대상이다. 뮐러 역시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 있다”라고 주장했다.
1989년생, 독일 국적의 뮐러는 '라움도이터'의 대명사로 잘 알려져 있다. '공간의 지배자'라는 별명에 걸맞게 높은 공간 이해도와 출중한 오프 더 볼 움직임을 바탕으로 팀의 공격을 지휘했다. 비록 화려한 발재간과 빠른 스피드를 갖추진 않았지만 출중한 킥력과 왕성한 활동량, 창의적인 플레이메이킹을 선보이며 오랜 기간 팀 전술의 핵심을 담당해 왔다.
뮌헨 유스팀에서 성장한 뮐러는 2008-09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무려 16시즌 동안 뮌헨에서 활약 중이다. 올 시즌 리그 2라운드 프라이부르크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통산 '710번째 경기'에 나서며 구단 역사상 최다 출장 기록을 갈아 치웠다.
하지만 뮌헨은 뮐러에 대해 더욱 냉정함을 보일 전망이다. ‘키커’는 “35세 뮐러는 현역 생활을 이어갈지, 뮌헨을 떠날지 은퇴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는 경력을 계속 이어갈 가능성이 크며, 타 구단으로부터 구체적인 제안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뮌헨은 그를 미래의 구단 내부 역할로 설득하려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뮌헨의 선수단 개편은 이제 시작됐다. 계속해서 매체는 “뮌헨 구단 이사회가 키미히 계약 제안을 철회한 것은 클럽이 선수단 운영 방식을 변화시키겠다는 명확한 신호다. 키미히 사태는 시작에 불과하며 뮌헨 선수단 개편은 계속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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