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6천여 관중 앞 전북 잡고 시즌 첫 홈 승전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시즌 첫 '현대가 더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0분 터진 보야니치의 결승골로 전북 현대에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전북을 상대로 리그 1승 1무 1패를 기록한 울산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리그 역대 상대 전적에서 울산은 44승 30무 42패로 근소한 우위를 이어갔다.
울산은 2만6천317명의 홈 관중 앞에서 시즌 첫 홈 승리도 신고했다.
홈에서 치른 승격팀 FC안양과 개막전에서 0-1 충격패를 당한 울산은 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기더니 이날 2연승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개막전에서 김천 상무에 2-1로 이기고 2라운드에선 광주FC와 2-2 무승부를 거둔 전북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울산은 전반 강력한 압박으로 전북의 중원 플레이를 무력하게 만들고 발 빠른 엄원상과 기술이 좋은 라카바를 앞세워 잇따라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어 나갔다.
그러나 전반 5분 엄원상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 20분 보야니치의 대각선 프리킥에 이은 김민혁의 헤더, 41분 라카바가 골지역 부근까지 들어가 때린 슈팅 모두 골대를 외면하거나 전북 골키퍼 송범근에게 막혔다.
전반 46분에는 보야니치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때린 왼발 중거리 슛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울산의 '영건' 윤재석이 이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 울산은 슈팅에서 6대 0, 유효슈팅에서 5대 0으로 앞섰으나 끝내 상대 골문을 여는 데에 실패했고, 라커룸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잘 버틴 전북 선수들 쪽이 가벼워 보였다.
전북은 후반 초반에 긴 패스를 상대 위험지역에 몰아넣는 선 굵은 플레이로 흐름을 가져가는가 싶었으나 이는 오래 가지 못했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후반 11분 공격 전개를 위해 애쓰던 이승우를 불러들이고 권창훈을 투입했는데, 이후 울산이 다시 우위를 보였다.
'0의 균형'을 깬 건 보야니치의 발끝이었다.
후반 20분 루빅손의 패스를 받은 보야니치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때린 중거리 슛이 왼쪽 크로스바를 때리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울산의 올 시즌 첫 홈 득점이자 보야니치의 시즌 1호 골이다.
전북은 후반 30분 '조커' 전진우와 강상윤, 39분 박재용, 김진규를 투입하는 변화를 줬으나 동점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김진규가 경기 종료 1분여에 때린 중거리 슛이 울산 골키퍼 문정인의 선방에 막히면서 울산의 승리가 굳어졌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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