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잭 그릴리쉬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비판을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2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컵(FA컵) 5라운드 플리머스와 격돌한다.
경기를 앞두고 그릴리쉬에 대한 평가가 화제다. 지난 27라운드 토트넘전에서 그릴리쉬는 후반 추가시간 1분 출전에 그쳤다. 그릴리쉬 입장에서는 굴욕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릴리쉬를 쓰지 않는 이유는 명백하다. 그의 부진과 태도가 큰 문제로 보인다.
그릴리쉬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 합류했다. 이적료로 무려 1억 파운드(약 1,817억 원)를 내밀었다. 당시 각종 이적시장 기록을 갈아치운 세기의 이적이었다. 그러나 활약은 미미했다. 거액의 이적료에 절대 걸맞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는 맨시티에서 첫 시즌 39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했다.
2022-23시즌엔 좀 더 나아진 모습이었다. 50경기 5골 11도움을 만들며 맨시티의 구단 최초 ‘트레블’ 달성을 이끌었다. 그래도 엄청난 이적료를 고려한다면 공격 포인트가 다소 적었다. 지난 시즌에는 부진이 심각했다. 36경기 3골 3도움에 그쳤다.
맨시티 방출설이 돌았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인터 밀란, 도르트문트 등이 그릴리쉬에게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그의 높은 몸값이 발목을 잡았다. 그릴리쉬의 저조한 활약은 올시즌도 여전하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16경기 1도움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태도도 크게 지적받고 있다. 그릴리쉬는 술을 빼고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영국에 유명한 ‘말썽쟁이’다. 특히 지난여름 유로 2024 잉글랜드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탈락한 후 술과 파티를 즐기는 방탕한 모습으로 대대적으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프리시즌에 몸을 돌보지 않은 결과, 올 시즌에도 그릴리쉬는 부진과 잦은 부상에 허덕이고 있다.
결국 참을 만큼 참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입을 열었다.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잘 들어봐라. 그릴리쉬는 지난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20분 후 부상을 당해 밖으로 나갔다. 올 시즌에 그런 일이 많았다. 그가 많이 플레이하지 못한 이유는 그가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에게는 짜증과 문제가 있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의 능력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문제 때문에 그는 연속 3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고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으며 훈련에서 또 부상을 입었다. 이것이 유일한 물음표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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