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인천] 김희준 기자= 인천유나이티드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사용한 이래 처음으로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1일 오후 2시부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수원삼성이 하나은행 K리그2 2025 2라운드를 치르고 있다. 지난 개막전 인천은 경남FC에 2-0으로, 수원은 안산그리너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는 K리그2 초반 판도를 결정할 중요한 맞대결로 시작부터 관심을 끌어모았다. 수원은 지난 시즌 승격 실패의 아픔을 만회하겠다는 듯 일류첸코, 최영준, 권완규 등 K리그1에서도 실력이 통했던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칼을 갈았다. 인천은 무고사, 제르소, 이명주 등 핵심 선수들을 지킨 건 물론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한 윤정환 감독을 영입하며 곧바로 K리그1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K리그1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자랑하던 인천과 수원인 만큼 이번 경기를 앞두고 양 팀 팬들이 인천축구전용경기장으로 결집했다. 경기 당일 오전 9시 기준으로 17,579매가 판매되며 96.2%의 놀라운 예매율과 함께 구단 역대 최다 예매 기록을 경신했다. 예매 수량 만으로도 K리그2 최다 유료 관중이었던 2024년 수원과 안산의 15,308명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최종적으로 현장 판매 입장권까지 더해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 개장한 2012년 이래 최초로 좌석이 매진되는 경사를 맞았다. 아이러니하게도 K리그1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전 좌석 판매가 K리그2에서 단 2경기 만에 이뤄졌다.
아쉽게도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하지는 못했다. 인천 홈구장의 공식 최다 관중 기록은 2019년 제주유나이티드(현 제주SK)와 경기에서 기록한 18,541명이다. 당시에는 좌석이 2만여 석이 됐기 때문에 매진이 아니었음에도 이번 경기보다 많은 관중이 들어찰 수 있었다. 즉 좌석을 증설하지 않는 이상 이 기록은 영원히 깨질 수 없다.
사진= 인천유나이티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