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통영] 윤효용 기자= 전주대가 인천대를 꺾고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첫 우승을 달성했다.
1일 오전 11시 통영 공설운동장에서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기대첩 결승전을 치른 전주대가 인천대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주대는 4년 전 준우승의 아픔을 씻고 춘계대회 역대 첫 우승에 성공했다. 2001년 이후 모처럼 결승에 올랐던 인천대는 준우승에 그쳤다.
인천대는 4-2-3-1 전형에 어담, 김태진, 신동훈, 박찬민, 박제민, 황지상, 김성진, 윤여준, 백승환, 박시영, 강대규가 선발 출전했다.
전주대는 김제율, 최지웅, 강민수, 양현진, 문승민, 김지수, 장현수, 문준혁, 손혜창, 지원혁, 한중성이 선발로 나섰다.
전반 4분 인천대가 전주대 골문은 한 차례 위협했다. 전방에서 공을 빼앗은 김태진이 직접 왼쪽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로 접어놓고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반대편 골대 옆을 스쳐 지나갔다.
전반 17분 인천대가 다시 득점 기회를 잡았다. 박제민이 오른쪽으로 벌려준 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이어 크로스가 올라오자 방아찍는 헤더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주대도 반격했다. 인천대 수비수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김지수가 전방에서 공을 따냈다. 이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세 차례 접으면서 공을 지켜낸 뒤 왼발 슛을 때렸다. 공은 크로스바 위로 떴다.
전반 40분 신동훈이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넘어지며 슈팅을 시도했다. 순간적으로 미끄러지면서도 골대를 정확히 겨냥했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전주대는 롱스로인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43분 김제율이 오른쪽에서 던진 스로인이 페널티 지역까지 한 번에 넘어갔다. 동료의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위력이 떨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추가시간은 1분이 주어졌고 득점없이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8분 전주대가 선제득점에 성공했다. 장현수가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뒤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다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니어포스트로 보냈다. 공은 그대로 빨려들어가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전주대가 더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며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22분 지원혁이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을 깔아찼는데 골키퍼 품에 안겼다. 후반 26분에는 강민수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수비수 맞고 굴절된 뒤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 27분 전주대 문승민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공을 빼앗은 뒤 예리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렸다. 슈팅은 강대규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고 문승민은 유니폼으로 얼굴을 감싸쥐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인천대는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노렸지만 전주대가 한 골을 지켜내며 승리를 챙겼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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