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106주년 3·1절을 맞은 1일 제주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106년 전 3·1 만세운동의 불길이 타올랐던 제주시 조천읍에서는 이날 오전 만세대행진 행사가 열렸다.
조천읍 청년회의소가 주관한 이 행사애 참여한 시민 2천여명은 손에 횃불과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신촌초등학교에서 출발해 만세동산까지 2.2㎞ 구간을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만세동산 앞에서 3·1독립운동에 대한 뮤지컬 공연을 관람하고 목청껏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이어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이 도내 각 기관·단체장과 광복회원 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근 조천체육관에서 열렸다.
기념식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고 참가자 모두가 3·1절 노래를 제창했다.
참가자들은 또 제주인의 항일운동과 저항정신을 소개하는 기념 영상과 공연도 관람했다.
조천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1일 당시 미밋동산에 모인 김장환 등 핵심 인사 14명과 인근 지역의 서당 생도와 주민 등 700여명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독립만세'라고 쓴 혈서와 태극기를 들고 독립만세를 외쳤던 운동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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