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리오넬 메시보다 많은 리그 우승을 경험한 건 라이언 긱스가 유일하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유럽 5대 리그(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세리에 A, 분데스리가, 리그앙)에서 가장 리그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의 순위를 공개했다.
1위는 13회의 긱스였다. 메시, 다비드 알라바, 토마스 뮐러, 프란시스코 헨토(이상 12회), 킹슬리 코망, 마누엘 노이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티아고 알칸타라, 아르연 로벤, 폴 스콜스, 잔루이지 부폰(이상 11회)이 뒤를 이었다.
메시는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다. 발롱도르 8회 수상이 이를 증명해 준다. 혼자서 경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선수다.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했고 바로 자신의 능력을 펼쳤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GOAT의 칭호를 받았다. 그런 메시보다 유일하게 리그 우승을 많이 한 건 긱스였다.
긱스는 맨유의 레전드이자,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다. 긱스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162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 역대 도움 1위에 올라 있다. 통산 출장도 가레스 배리, 제임스 밀너에 이어 632경기로 3위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에서 13회 우승을 차지했다. 당연히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우승이다.
‘퍼기의 아이들’로 유명한 긱스는 맨유 유스를 거쳐 1990-91시즌 처음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당시 긱스의 나이는 17세였다. 다음 시즌 주전의 부상으로 긱스에게 기회가 왔고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후 2013-14시즌까지 23년간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긱스는 데뷔 초반에는 빠른 속도와 강력한 왼발로 측면을 지배했다. 나이가 들면서 기동력이 떨어졌지만 긱스의 영향력은 변함없었다. 날카로운 왼발로 동료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했고 때로는 직접 골망을 갈랐다. 긱스는 맨유에서 1998-99시즌 트레블을 포함해 프리미어리그 13회, FA컵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한편, 이번 시즌 뮐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알라바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 긱스와 동률이 된다. 현재 뮌헨은 승점 58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레버쿠젠과 승점 8점 차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54점으로 2위에 위치해 있다. 1위 바르셀로나와 승점 동률이지만 득실에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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