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보얀 크르키치가 바르셀로나 유소년 선수들을 관리하고 있다.
최소 메시. 보얀의 별명이었다. 보얀이 얼마나 많은 기대를 받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차근차근 성장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유소년 시절 900골을 넣었고 17세 19일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했다. 메시가 세운 바르셀로나 최연소 데뷔 기록을 갈아치웠다.
보얀은 데뷔 시즌이었던 2007-08시즌 리그 31경기 10골 8도움을 기록했다. 기대에 부응하며 바르셀로나를 이끌 재목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데뷔 시즌이 고점이었다. 이후 보얀은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바르셀로나에서 성공을 이뤄내지 못했다.
결국 2011-12시즌 AS 로마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보얀은 바르셀로나를 떠나서도 실망스러웠다. 보얀은 AC 밀란, 아약스, 스토크 시티, 마인츠 등 다양한 팀에서 뛰었지만 항상 아쉬움이 남았고 2022시즌을 끝으로 비셀 고베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 후 보얀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의 축구 스타들을 돕고 있다. 보얀은 현재 친정팀 바르셀로나에서 테크니컬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아 구단의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고 성장 과정을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 중이다.
보얀이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라마시아 출신 젊은 선수들의 성장 관리다.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직접 성장한 경험이 있는 만큼 보얀은 선수들이 겪게 될 좋은 순간과 힘든 시기를 모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보얀은 팟캐스트에서 "나는 아직 34살로 충분히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도 있었지만, 때로는 인생에서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 나는 선수 생활을 마치고 축구 내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계속해서 "이 큰 클럽(바르셀로나)에서 할 일이 많다. 유소년 선수들이 1군 훈련에 합류할 시기를 조율하고, 그들의 성장 과정을 평가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 또한 부상 등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과 대화하며 그들이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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