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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 피프티 출신 새나, 아란, 시오로 구성된 그룹 어블룸이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와 다시 손을 잡게 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어블룸 세 멤버는 27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저희를 둘러싼 기사들이 보도되면서, 직접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이렇게 손 편지를 쓰게 됐다”며 “저희 세 멤버는 2023년 10월 전속계약 해지 후 오랜 시간 고립된 상태에서 지내왔다. 세상에 나갈 힘이 없던 시기였다”고 운을 뗐다.
이들은 “그러던 중 현 소속사를 만나게 됐고, 저희의 상황을 깊이 이해해 주시고 배려해 주신 덕분에 함께할 수 있었다”며 “향후 활동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저희가 음악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지켜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히며 안성일 대표와 호흡을 맞추게 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어블룸 멤버들은 “대외적으로 알려진 사실과는 많이 다르고, 이 부분을 입증해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저희를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서 가장 걱정하실 만한 일은 전혀 없었음을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며 “새로운 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소송과 관련된 세부 내용을 모두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회사는 저희의 상황과 진실을 정확히 알고 있으며, 함께 잘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더불어 기사를 통해 잘못 전해진 내용과 소송 결과에 대해서도 추후 직접 알려드릴 예정이다. 조금 기다려 달라”라고 재차 당부했다.
매시브에인씨도 공식 입장문을 통해 “‘템퍼링’ 등 의혹은 대외적으로 알려진 내용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소송 결과를 비롯한 사실이 밝혀지는 대로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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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블룸 소속사 매시브이엔씨에 따르면 어블룸은 안성일 대표의 프로듀싱을 받은 앨범으로 올 상반기 데뷔 예정이다. 새나, 아란, 시오 세 멤버의 요청으로 안 대표에게 프로듀싱을 제안했고, 안 대표가 이를 수락하면서 작업이 성사됐다.
새나, 아란, 시오 세 멤버는 안 대표를 향한 음악적 신뢰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의 프로듀싱 아래 재데뷔를 향해 연일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피프티 피프티 템퍼링 이슈의 중심에 있는 안 대표와의 협업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새나, 아란, 시오 세 멤버와 안 대표는 ‘좋은 음악’으로 진심을 인정받겠다는 뜻으로 앨범 작업에만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는 현재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와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피프티 피프티의 대표곡이자 K팝 메가 히트곡인 ‘큐피드’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당시 피프티 피프티는 ‘큐피드’로 데뷔 4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차트인했고, K팝 걸그룹 최장 기간 핫100 차트인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통했다. 이를 통해 피프티 피프티는 중소기획사의 기적으로 주목받았고, 중소기획사 출신으론 이례적으로 단기간에 글로벌 아티스트로 떠올랐다.
하지만 피프티 피프티 멤버 전원이 2023년 6월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해당 건은 항고심까지 갔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가운데 멤버 키나는 항고 취하서를 내고 소속사로 복귀했고, 아란·새나·시오 세 사람은 어트랙트와 분쟁에 돌입했다.
어트랙트는 항고심 판결 이후 새나·시오·아란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이들과 피프티 피프티의 음악 프로듀싱을 맡았던 외주 업체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등에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어트랙트는 안 대표를 탬퍼링 배후로 지목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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