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 저가 건기식을 공급하기 시작한 일양약품이 판매 개시 5일 만에 전격 철수를 결정했다.
28일 일양약품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문자로 "다이소 철수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일양약품은 지난 24일부터 전국 200여 개 다이소 매장에서 건기식 제품을 판매해왔으며, 대웅제약도 함께 참여해 총 30여 종의 제품이 유통됐다.
이번 철수 결정의 배경에는 대한약사회의 입장문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최근 '소비자를 기만하는 건강기능식품 유통 정책을 즉시 폐기하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유명 제약사들이 수십 년간 약국과 쌓아온 신뢰를 악용해 저가 건기식을 다이소에 유통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그러나 "해당 제약사의 자체 판단이며, 이러한 의혹이 제기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이소 측은 일양약품으로부터 "당분간 납품이 어렵고 추가 납품이나 신상품 개발도 힘들 것 같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매장에 납품된 일양약품의 건기식은 대부분 소진된 상태다.
한편, 3월부터 종근당건강의 '락토핏' 등 2종이 추가로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의 향후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이소는 아직 이들 업체로부터 별다른 통보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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