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이 다음 시즌은 물론 그 이후에도 토트넘 훗스퍼에 남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은 28일(한국시간) 토트넘 보드진이 붙잡아야 하는 선수들을 나열했다. 계약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는데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 등이 있었고 손흥민도 포함됐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으로 남아야 한다. 젊은 유망주를 우선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라커룸에 베테랑을 두는 것이 더 중요하다. 손흥민의 계약은 2025-26시즌이 끝나고 만료된다. 장기 재계약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년 연장은 환영할 만하다”라고 전했다. 올해 1월 초 토트넘이 손흥민 계약을 1년 연장하여 다음 시즌까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뛰게 됐다. 이를 넘어 1년을 추가로 연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이 나온 이유는 최근 손흥민의 부진과 함께 이적설이 뜨거워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이번달 초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과 FA컵에서 부진하면서 토트넘이 탈락했다. 이후 토트넘이 손흥민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도 나왔다. 최근에는 바이에른 뮌헨도 추가됐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25일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하여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충격적인 이적인 손흥민 영입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를 팀에 추가하고자 주시하고 있다. 실질적인 제안이 있다면 토트넘 훗스퍼는 손흥민의 미래를 재고하게 될 수도 있다"라고 전해 맨유와 연결한 바 있다.
당장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은 낮다. 1년 연장이 되었기에 다음 시즌까지는 토트넘에서 확정적으로 뛰나 ‘스퍼스 웹’은 손흥민이 그 이상으로 토트넘에서 뛰어주길 바라는 듯하다.
‘스퍼스 웹’의 언급대로 손흥민은 현 토트넘 선수단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다. 2015-16시즌 손흥민이 토트넘에 왔을 때 있던 선수들 중에서 현재까지 남아있는 주축 선수로는 데이비스뿐이다. 손흥민은 유망주가 성장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1년 연장을 언급한 이유는 손흥민의 나이와 최근 폼으로 보인다. 1992년생 손흥민은 점점 나이가 들면서 에이징커브를 체감하고 있다. 지난 시즌만큼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출전 시간 관리가 필요하고 공격포인트 생산력도 떨어졌다. 이를 이유로 ‘스퍼스 웹’은 장기 재계약 대신 1년 연장을 환영한다고 언급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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