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이 설립 1년 10개월 만에 삼성 제조업 관계사 최초로 과반수 노동조합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생노동조합은 단체협약 체결 및 근로자대표로서의 법적 지위를 강화, 노동조건 등에 대한 협상력을 확보하게 됐다. 상생노동조합 박재성 위원장은 “노사간 합의된 방식으로 과반수 노동조합 산정을 고용노동부에게 요청, 이후 과반수 노동조합임을 확인받았다”고 했다.
기존 노사협의회가 주로 의견 수렴 창구로 운영돼 왔고 실질적 임금 및 복지 협상 과정에 한계가 있었다는 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 박 위원장은 “과반수 노동조합이 된 지금이야말로, 노사관계를 실질적으로 개선할 기회”라며 “회사가 지속 성장하는 만큼 노동자의 기여가 공정하게 평가되고 기업의 실적을 반영한 보상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노조는 과반수 노동조합으로서는 처음으로 회사와 올해 임금협상을 진행 중이다. 노조 측은 회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이에 걸맞는 복리후생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상생노동조합은 “조합원과 함께 공정한 임금체계, 성과 기반의 선진적 보상 정책, 협력적 노사관계 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교섭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부다. 지난해 출범한 초기업 노동조합은 삼성전자지부, 삼성디스플레이 열린지부, 삼성화재 리본지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