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 금액이 공개됐다.
독일 ‘빌트’에서 활동하는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27일(한국시간) “김민재의 현재 바이에른 뮌헨 계약에는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금액은 1억 1,000만 유로(1,670억)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합류했다. 당시 이적료는 5,000만 유로(750억)로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였다. 이 계약에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1,670억 원이라는 금액에서 뮌헨이 김민재를 절대 내줄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이아웃 조항 금액을 지불하게 되면 구단 간 협상 없이 곧바로 선수와 협상에 나설 수 있다. 이적이 훨씬 수월하다. 그런데 1,670억 원의 이적료를 부담할 수 있는 팀은 전 세계를 따져도 몇 팀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유럽 국적 선수가 아니라 아시아 국적 선수라면 더욱 이만한 금액을 지불할 이유가 없다. 뮌헨이 김민재를 얼마나 아끼는지 느껴지는 대목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초반 주전으로 나서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벤치로 밀려났다. 겨울 이적시장서 합류한 에릭 다이어와 부상으로 신음하던 마타이스 더 리흐트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이번 시즌 완전히 달라졌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떠나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주전으로 만들었다. 콤파니 감독은 높은 수비 라인을 구사하여 최대한 높은 위치에서 상대를 압박하고 볼을 돌린다. 당연히 수비 뒷공간이 최대 약점일 수밖에 없는데 발이 빠른 김민재는 이 부분을 잘 커버할 수 있다. 이번 시즌 리그 22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9경기에 나섰다. 뮌헨 부동의 주전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많은 경기를 나서다 보니 부상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었고 아직도 통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 휴식기를 가졌고 후반기에 몇몇 경기에서 결장하는 등 휴식이 어느 정도 부여는 되나 통증이 쉽게 낫지는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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