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곽한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성률이 59%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이와 함께 중도층의 70%가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찬성’ 응답은 59%, ‘반대’ 응답은 35%로 나타났다.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전 조사(2월 18∼20일)와 비교하면 찬성은 1%포인트 하락했고, 반대는 1%포인트 상승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7%가 탄핵에 찬성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84%가 반대했다. 무당층에서는 64%가 탄핵을 찬성, 18%가 반대했다.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은 탄핵 찬성 27%, 반대 71%였고, 진보층은 92%가 찬성, 6%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중도층에서는 70%가 탄핵 찬성, 23%가 반대했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탄핵 찬성 71%·반대 20%), 30대(62%·30%), 40대(73%·25%), 50대(67%·30%), 60대(48%·49%), 70대 이상(33%·58%)로 나타났다.
지역별 조사 결과는 서울(탄핵 찬성 57%·반대 36%), 인천·경기(66%·30%), 대전·세종·충청(61%·36%), 광주·전라(84%·14%), 대구·경북(38%·55%), 부산·울산·경남(49%·4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차기 대통령 선거 전망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확인됐다. 중도층의 62%가 야당 후보가 당선돼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정권 유지를 원하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전체적으로 보면 정권 유지 38%, 정권 교체 51%로 야당에 유리한 국면이 형성되고 있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5%로 선두를 차지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0%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한동훈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4%, 오세훈 서울시장은 3%를 기록했다. 여권 정치인들을 모두 합쳐도 23%로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을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8%, 국민의힘 36%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조국혁신당은 3%, 개혁신당은 2%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2월 18∼20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2%포인트 상승했으며,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보수층에서는 국민의힘이 74%, 진보층에서는 민주당이 75%로 각각 우위를 점했으며,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0%)이 국민의힘(22%)을 두 배 가까이 앞섰다.
또한 2월 조사 통합 결과, 응답자의 42%가 자신을 중도층이거나 성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은 32%, 진보층은 26%로 조사됐다. 성별과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 여성은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진보적 성향을 보였고, 60대 이상에서는 남녀 모두 보수적인 경향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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