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부산해군과학기술고’ 개교···어떤 학교길래?

부산해군과학기술고 학생.[부산교육청 제공]

[직썰 / 박정우 기자] 오는 3월 4일, 대한민국 최초의 해군부사관 특화 고등학교인 ‘부산해군과학기술고등학교’가 공식 개교한다.

27일 부산교육청에따르면 부산해군과학기술고는 해군이 필요로 하는 기술부사관을 직접 양성하는 특성화고로, 해군기계과와 해군전기전자과 2개 학과로 운영된다.

첫 신입생 96명 중 84명은 부산 출신이며, 대전, 전북, 경남 등에서도 학생이 선발됐다.

부산시교육청과 해군본부, 해운대공업고등학교는 지난해 ‘부산해군과학기술고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해운대공고를 특성화해 해군 맞춤형 학교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학교는 최첨단 실습 기자재와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해군본부 예하 해군교육사령부 및 해군작전사령부와 협력해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해군과학기술고의 가장 큰 특징은 졸업과 동시에 해군부사관으로 임관하는 시스템이다. 학교에서 정한 인증 기준을 통과한 학생들은 100% 해군부사관으로 진출할 수 있으며, 장기 복무 기회와 전문학사 및 학사 학위 취득을 지원받는다.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해군 관계자, 지역 인사 등이 참석하는 개교식은 학교 현판 제막식, 감사패 증정, 장학증서 전달, 내빈 축사 및 격려사 순으로 진행된다.

정인식 교장은 “부산해군과학기술고가 해군부사관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우수한 인재를 길러 지역과 해군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