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한국시간) 미국 골프닷컴에 따르면 김주형은 최근 스크린골프리그 TGL 경기를 마친 뒤 TGL에 적용된 40초 안에 샷을 해야 하는 ‘샷 클록’이 경기 속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주형은 “정신적인 문제로 머릿 속에서 많은 싸움을 해 경기 속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금은 많이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PGA 투어는 지난달 열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종 라운드에서 한 선수가 18홀을 도는 데 5시간 30분이 걸려 늑장 플레이 논란이 제기됐다. 또 일주일 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도 이같은 느림보 골퍼들의 속도가 줄어들지 않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레전드 출신이자 CBS 애널리스트인 도티 페퍼가 “선수들이 이기심을 줄여야 한다”며 늑장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김주형도 늑장 플레이를 공개적으로 저격당했다. 이후 이달 초 AT&T 페블비치 프로암 최종 라운드에서 김주형이 어드레스를 잡는데 40초, 백스윙 전 손목만으로 클럽을 가볍게 흔들어 근육 긴장을 푸는 동작(왜글)을 하는데 25초를 쓰는 장면이 생중계됐다. 샷을 하기 전 1분이 넘는 시간을 쓴 것이다. 결국 그가 날린 공은 페널티 구역에 떨어졌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중계진은 “왜글을 덜했다면 도움이 되었을 것”, “기다릴 가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들과 관련해 김주형이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주형은 “2주 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선 경기 속도가 아주 좋았다. 그 전주인 WM 피닉스 오픈부터 속도가 개선됐다. 노력해온 일이다. TGL에는 ‘샷 클록’제도가 있어서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 PGA 투어 대회에서도 경기 속도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 정신적인 장벽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