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데이(3월 3일)를 앞두고 편의점부터 대형마트, 백화점까지 유통 채널이 총출동해 할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통상 대형마트 중심으로 진행됐던 행사가 이번엔 전방위로 확대돼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는 내달 3일까지 정육 상품 구매시 1800원 상당의 쌈무를 증정하는 오프라인 전용 행사를 펼친다. CU는 국내산 돼지고기 하이포크 삼겹살과 목살, 캐나다산 보리 삼겹살과 목살을 500g 중량으로 판매하며, 1인 가구 타깃의 300g 한돈 삼겹살까지 총 5종을 준비했다.
자체 O4O앱 포켓CU에서 예약 구매시 20% 할인된 가격에 지정 매장에서 픽업도 가능하다. CU 삼겹살데이 행사 기간 연도별 냉장 정육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2년 47.9%, 2023년 737.2%, 2024년 49.8%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약 3만개, 15톤(돼지 1500마리 분량)이 판매됐다.
롯데백화점은 내달 4일까지 전점에서 삼겹살데이 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제주 서귀포의 온화한 기후에서 지하수를 먹고 자란 '제주돼지 삼겹살'을 서귀포축산농협과 협업해 50% 할인 판매하며, '보성 녹차돼지 삼겹살'과 '무항생제 돈육' 등 브랜드 삼겹살도 40% 할인한다.
식육처리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한 롯데백화점 축산 바이어들이 엄격한 자체 품질 기준에 따라 선별한 '본 삼겹살', '눈꽃 칼집 삼겹살', '냉장 대패삼겹살' 등 다양한 삼겹살도 선보인다.
이마트는 내달 3일까지 '고래잇 페스타 스프링 매직 세일'을 통해 행사카드 결제시 수입 돈 삼겹살·목심을 100g에 779원에 판매한다. 국내산 1등급 선별 돈 삼겹살·목심은 100g에 966원, 프리미엄 특수 품종 '금한돈(얼룩돼지) 삼겹살·목심'은 1788원, 오프라인 단독 판매 '우리 흑돈(흑돼지) 삼겹살·목심'은 1848원에 판다.
롯데마트도 같은기간 '황금연휴 통큰딜' 행사를 진행하며 이날부터 삼겹살데이 맞이 '국내산 한돈 삼겹살·목심(각 100g·냉장)'을 행사 카드로 결제시 50% 할인한다. 특히 살코기와 비계의 최적 비율에 초점을 두고, 등지방을 크게 베어내는 '호각 정형'을 2회 이상 진행한 삼겹살 원물만 취급했으며, AI (인공지능)선별 시스템을 활용해 검수했다.
쿠팡은 내달 4일까지 삼겹살·목살·항정살 등 100여개 상품을 최대 52% 할인가에 내놓으며 '국내산 한돈 삼겹살(냉장)'을 100g당 1776원부터 선보인다. 행사카드 결제시 10%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도 내달 3일까지 삼겹살을 비롯한 다양한 국내산 한돈 부위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삼삼데이 기획전'을 진행한다.
농협 하나로마트도 같은기간 한돈 자조금 지원과 행사 카드 제휴를 통해 국내산 삼겹살을 100g당 1250원에 판매한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삼삼데이는 우리 축산 농가를 돕고 고객들은 맛있는 삼겹살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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