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정책 기조 여파로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 모두 급락세가 연출되고 있다. 코스피는 다시 2600선이 붕괴됐으며, 코스닥 지수도 75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4% 하락한 2549.98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화회한 것은 지난 19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11% 내린 746.87을 기록 중이다.
개인을 제외한 모든 주체들이 매도세다. 특히 외국인이 오전에만 현물 약 6200억원, 선물 8800계약 이상의 대규모 순매도로 증시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 4.6%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증시 하락은 미국 관세 정책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영향에 기인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SNS를 통해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를 3월 4일 발효 할 수 있다고 언급했고, 중국에 대해서도 10%의 추가 관세를 예정대로 집행한다고 발언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환율도 다시 크게 뛰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52분 기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 대비 1.1% 오른 1461.2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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