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곳간만 두둑…또 대출보다 예금금리 더 많이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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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곳간만 두둑…또 대출보다 예금금리 더 많이 내려

이데일리 2025-02-28 1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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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내 은행들이 금리 인하기를 맞아 대출금리보다 예·적금 금리를 더 많이 내리면서 예금·대출금리차(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 23일 서울 한 은행에 전세대출 금리 안내문이 붙어있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65%로 전월(4.72%)보다 0.07%포인트(p) 낮아지며 두달 연속 하락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4.25%에서 4.27%로 0.02%p 올랐고, 보증대출(4.64%→ 4.60%)과 일반 신용대출(6.15%→ 5.58%)로 각 0.04%p, 0.57%p 내렸다.

주담대는 고정형(4.23%→ 4.26%)과 변동형(4.32%→ 4.34%) 금리가 모두 올랐다. 주담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고정금리 주담대의 가산금리 상승세는 올해 1월 들어 거의 멈췄으나 변동금리 주담대의 가산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간 데 따른 영향이라고 한은측은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도 전월에 비해 0.12%p 내린 4.5%로 두달째 하락했다. 대기업(4.48%)과 중소기업(4.53%)의 금리 하락 폭은 모두 0.12%p였다.

가계와 기업을 합해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작년 12월 4.64%에서 올해 1월 4.53%로 0.11%p 내렸다.

같은 기간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는 연 3.07%로 전월(3.21%)대비 0.14%p 떨어졌다. 대출금리 하락폭보다 예금금리 하락폭이 큰 흐름이 이어지면서 예대금리차는 전월보다 0.03%포인트 벌어지며 1.46%p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확대세다.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는 2.29%p에서 2.28%p로 0.01%p 축소됐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08%)와 금융채·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04%)는 각각 0.14%p, 0.13%p씩 내렸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은행들의 대출 포트폴리오 관리로 가산금리가 인상되면서 예대금리차가 확대세를 지속했다”며 “1월 중순 이후 은행들이 가산금리 인하를 시작해서 그 영향이 2월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고, 금융당국에서 금리 결정 실태 점검을 하기 때문에 그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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