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를 기록하며 여권 후보를 여전히 큰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김문수·오세훈·홍준표·한동훈 등 여권 후보의 총합이 30%에 달해 실제로는 여야가 팽팽한 상황이라 볼 수 있다.
실제로 정권교체와 정권연장에 대한 응답도 오차범위 내로 나타나 조기대선이 실시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4일~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대표 3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3%, 오세훈 서울시장 6%, 홍준표 대구시장 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유승민 전 의원 2%, 김동연 경기도지사·김부겸 전 총리·이준석 의원 각 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337명) 중에서는 71%가 이재명을 선택했으며, 진보층(213명)에서도 64%의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자(366명) 중에서는 김문수 30%·오세훈 14%·홍준표 13%·한동훈 10%로 나타났고, 보수층(347명)에서는 김문수 25%·오세훈·홍준표 10%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이재명 28%·김문수 15%·오세훈 10%, 인천/경기 이재명 34%·김문수 12%, 대전/세종/충청 이재명 29%·김문수 7%, 광주/전라 이재명 48%·한동훈 5%로 집계됐다.
PK는 이재명 29%·김문수 15%·홍준표 11%, TK 이재명 20%·김문수 22%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18~29세 이재명 12%·홍준표 14%, 30대 이재명 32%·홍준표 6%, 40대 이재명 53%·김문수 8%, 50대 이재명 42%·김문수 13%였다.
60대는 이재명 25%·김문수 25%, 70세 이상 이재명 18%·김문수 21%·오세훈 ·한동훈 15%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34%·김문수·홍준표 7%로 나타났다.
'정권교체' 48% vs '정권 재창출' 42%
차기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48%였고,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4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에서 정권 교체 78%·정권 연장 18%로 정권 교체론이 강했고 충청에서도 정권 교체(52%)가 과반을 넘었다. 인천·경기에서도 정권 교체가 49%로 우세했다. 서울은 교체 47%·연장 44%로 양측이 팽팽했다.
PK(교체 41%·연장 48%)와 TK(교체 29%·연장 63%)에서는 정권 연장 의견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교체 43%·연장 30%), 30대(교체 55%·연장 35%), 40대(교체 65%·연장 27%), 50대(교체 56%·연장 39%)에서 정권 교체 의견이 높았고, 60대(교체 39%·연장 56%)와 70대 이상(교체 28%·연장 65%)에서는 정권 연장론이 강했다.
중도층에서는 교체 59%·연장 29%로 정권교체가 2배 가까이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8.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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