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인'이 만든 명품 펜디 가방…中 "우리 매듭 도용"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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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인'이 만든 명품 펜디 가방…中 "우리 매듭 도용" 반발

이데일리 2025-02-28 10:43: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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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FENDI)가 최근 한국 전통 매듭 장인과 협업해 출시한 가방을 두고 중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펜디가 지난해 11월 ‘핸드 인 핸드’ 프로젝트에서 김은영 매듭장인과 협업해 출시한 ‘바게트 백’.(사진=펜디 홈페이지)


27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펜디가 최근 제품 디자인의 문화적 뿌리를 한국으로 잘못 설명했다는 비난을 받은 뒤 분쟁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펜디는 지난해 11월 ‘핸드 인 핸드’ 프로젝트를 통해 ‘바게트 백’ 제품을 출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이탈리아, 호주, 스코틀랜드, 한국 등 전 세계 현지 장인들과 협업하여 펜디 아이콘인 바게트를 재해석하는 특별 에디션이다.

문제가 된 가방 역시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출시된 ‘바게트 백’ 제품 중 하나로 가방 제작에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3호 김은영 명예매듭장이 참여했다.

펜디는 이 가방을 출시하며 “한국에서는 1965년부터 단일 긴 끈을 묶고 고정해 장식 매듭 형태로 여러 모양을 만드는 전통 공예인 매듭을 전문으로 하는 현지 장인 김은영과 협업했다”고 설명했다.

펜디가 ‘핸드 인 핸드(Hand in Hand)’ 캠페인을 통해 중국 및 호주 장인들과 협업해 출시한 ‘바게트 백’. (사진=펜디 홈페이지)


펜디 공식 SNS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온 이후 중국 누리꾼들이 펜디가 중국 문화를 도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된 주제가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의 한 누리꾼은 “중국 매듭 기술을 한국의 장인 정신이라고 설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펜디는 중국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매듭은 우리 역사에서도 삼국시대 때부터 흔적이 발견됐으며, 동식물에서 이름을 따오는 등 중국·일본과는 다른 형태로 발전해 왔다.

현재 펜디 측은 중국 누리꾼들의 일방적인 주장에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김은영 매듭장과 협업한 관련 게시물을 내린 상태다. 다만 삭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이 논란에 대해 상황을 인지하고 추가 확인을 위해 관련 부서에 보고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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