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덕분에 지급결제 업계도 훈풍"…스트라이프, 기업가치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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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덕분에 지급결제 업계도 훈풍"…스트라이프, 기업가치 '껑충'

이데일리 2025-02-28 10:42: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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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온라인 지급결제업체 스트라이프의 기업가치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업들의 가파른 성장, 즉 기업들의 AI 도입에 따른 결제가 급증한 덕분이다.

(사진=스트라이프 홈페이지 캡처)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현재 스트라이프의 기업가치는 915억달러(약 133조원)로 평가됐다. 비상장사인 스트라이프는 장기 근무자들이 자신의 회사 지분을 현금화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판매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915억달러로 책정된 것이다.

불과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스트라이프의 기업가치는 700억달러에 그쳤다. 즉 반년 만에 회사의 가치가 30.7% 급증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1년 950억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스트라이프의 사장겸 공동창립자인 존 콜리슨, 패트릭 콜리슨 형제는 회사의 가치가 회복한 것은 “기업들의 매출 및 성장을 촉진시키는 AI의 영향력 덕분”이라며 “기업들은 오픈AI, 앤스로픽, 커스 등이 판매하는 AI 제품 및 서비스를 탐욕스럽게 사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AI 기업들은 매우 가파른 매출 증가를 보여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리슨 형제는 이러한 현상이 “투자 열풍이 정점에 달했던 2021~2022년보다 더 지속 가능하다고 본다. AI 기업들이 제공하는 제품·서비스가 실제로 매우 유용하기 때문”이라며 “가상자산과 같은 자기참조적 투기적 거품(self-referential speculative bubbles)이 있을 수도 있지만, AI 열풍은 (근본적으로) 실질적인 유용성에 기반한다. (오히려) 이전의 붐이 더 투기적인 성격을 가졌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트라이프는 2010년 아일랜드 출신 존 콜리슨, 패트릭 콜리슨 형제가 설립한 핀테크 기반 지급결제업체로, 미국과 아일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급결제 시장에서 페이팔, 클라나 등과 경쟁하고 있으며, 오픈AI, 아마존, 구글, 앤스로픽, 에어비앤비, 쇼피파이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2021년 6억달러 자금조달에 성공하며 미국 실리콘밸리 최대 유니콘 기업으로 급부상했다. 당시 알리안츠그룹과 악사,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드 리서치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스트라이프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초저금리 및 이에 따른 민간기업에 대한 투자 급증, 온라인 거래 급증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금리 상승 등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타격을 입었다. 기업가치는 2023년 500억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 자금조달을 위한 기업공개(IPO)가 필요하다는 압박도 강해졌다.

이에 스트라이프는 2023년 초부터 공모를 암시해 왔으나, 최근 현금흐름 개선과 함께 기업가치가 빠르게 회복하며 상장에 대한 부담이 대폭 완화했다. 콜리슨 형제는 “(아직) IPO 계획은 없다. 우리는 대부분의 기술 기업보다 더 오랫동안 비상장사로 지냈고, 그것은 긍정적이었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우리는 이익을 연구개발(R&D)에 다시 투자할 수 있지만, 독단적(dogmatic)이지는 않다. 지속적으로 사업에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결정할 것”이라며 IPO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뒀다.

스트라이프는 지난해 1조 4000억달러의 결제를 처리했다. 이는 전년대비 40%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해에는 스테이블코인 플랫폼인 브릿지를 11억달러에 인수했다.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한 결제를 더 많이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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